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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6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건강
추천 : 17
조회수 : 2922회
댓글수 : 82개
등록시간 : 2016/09/17 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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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월 아들 12개월 딸 키우는 아빠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들문제 때문에,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원인을 병원이나 치료센터에서도 확실한 답을
찾기가 어렵네요. 

33개월 아들이 아직 말을 하지 못합니다.
할줄 아는 단어는 몇개 되질 않습니다.

엄마,물 그리고 대부분 외계어 입니다..
지금현재, 놀이치료 및 언어치료 주2회
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나 치료센터들 여러곳 검사해봤지만,
표현언어만 11개월쯤 늦고, 나머지는 전부 정상
입니다. 

말귀는 대부분 거의다 알아듣고, 행동은 곧잘 
따라합니다. 다른것들 운동 및 신체 발달등은
정상입니다. 딱 표현언어만 늦네요.
수용언어도 정상입니다. 

심부름도 잘하고, 말귀는 대부분 알아먹습니다.  
원래는 11개월쯤에, 정확히 아빠 와 엄마를
말하고 구분하면서, 밥, 물, 밥을다먹으면, 없다~
등등 그리고 말을하면, 모방도 하고 했었는데,
둘째가 태어나고부터, 말문이 닫혔네요. 

그렇게 질투를 많이 표현하지 않았지만,
둘째가 태어나고 엄마와 일주일을 넘게 
떨어져 있고 서부터, 그리고 동생이 집에오고부터,
말문을 거의 닫혔네요....

지금은 그냥 누굴봐도 엄마라고 하고,
정확히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엄마하고 물 입니다.
길거리 사람들 남녀 불문 전부 엄마라고 하며,
다가가 관심을 받기 원하네요. 
낯가림은 없습니다. 


병원에가도 센터에가도 나아질거다....
정상이다, 괜찮다 좋아질거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많이 떼를쓰고 감당이 되질 않네요.

즐거운 명절에 본가 부모님과 아이문제로,
크게 다투고 집에 다시 내려왔네요. 
인연끊을정도로 크게 싸웠습니다....


아이가 떼쓰는게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합니다.
아이가 잠들기 전에 한 10분 크게 계속 떼쓰면서
울고, 잠들고 난후, 거의 고정적으로 새벽에 한번씩은
깨서, 크게 울며, 떼쓰다가 다시 잠드네요.
이짓을 거의 3년동안 매일 하고 있습니다...

징징징거리며, 소리지르다가 웁니다 계속....
병원도 수십군데 검사를 해보고 건강 이상이있는지,
검사도 하고, 피말리네요. 정말....

탈장부터,귀,입,눈,구강,뇌,심장 뭐 아이를 검사
할수있는건 다해봤네요. 

야제증,야경증,Adhd,자폐 뭐 의심가는건
다 상담받고 해봐도 아이가 어려서, 
정확한 진단은 어렵지만, 자폐는 아니고,
Adhd는 아직 진단이 어렵고, 야경증 야제증은
6세전후로 사라진다. 

미치겠네요....
나아질거다 나이질거다.
계속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놀이치료,언어치료는 어린이집 권유로2달정도
되었지만, 아직 차도는 없습니다. 

말도 늦는게 문제지만, 정상적인 야외활동이
너무 힘드네요. 놀이터나 문화센터등 어딜가도,
항상 끝에는 떼쓰는 아이 계속 달래며, 간신히
데려오는겁니다... 머리자르는 일이 제일 힘드네요.
깎아주려는 미용사도 없네요.
밥도 정말 소식하고, 편식이 너무 심합니다.....
항상 밥을 먹지 않으려고 하네요.... 


 정말 떼를 쓰고, 울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저희 부부 아이때문에 공부도 정말 많이하고,
육아 공부부터, 양육교육도 따로 받고 있습니다.

정말 노력 많이하는데 아이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둘째가 태어나고 첫째의 심각한 떼쓰는것과
울음 짜증으로 부부싸움이 잦아지고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 
부부싸움을 많이 줄이고, 거의 없습니다.
아이가 24개월쯤부터 부부싸움을 줄였네요. 


답답해 죽겠습니다.....
친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직 말도 못하는
아이를 나무라고 짜증내고 회를 낼 지경입니다....
아이 정도가 정말 심합니다....

항상 교육받은대로, 한번도 아이에게 아내나
저나 큰소리를 낸다든지 혼낸다던지, 
분노의 감정을 표출한다던지 없었네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끝에는 결국 애가
따라오지만, 무조건 떼를 쓰고 울려야 하네요.

아이가 떼를쓰고 울면 부모가 들어준다?
이거 안통하는거 알고 있습니다.
아이본인도, 근데 정말 습관적으로 떼를쓰고 웁니다.
단한번도 떼를 썼을때, 아이가 원하는걸 들어준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3년동안 아내는 카페한번 그리고,
가족이 외식을 한다던지 한번도 못해봤네요.
떼쓰고 우는 아이때문에, 남들에게 피해갈까봐,
노키즈존 이니, 개념없는 부모 될까봐,
사람많은 공공장소나 특히 식당 이런곳들은
저절로 피하게 되네요. 
통제가 쉽게 되질 않거든요..... 
저는 새벽에 일을 나가, 밤늦게
퇴근하고 주말도 없이 살았었네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엄마밖에 모르고 
껌딱지가 되어, 엄마만 시야에 사라지면,
항상 떼를 쓰고 울었습니다.

결국 점점 크면클수록 심해지고,
아빠의 존재감이 낯선이가 되는것 같고,
정말 떼쓰고 우는게 너무 심해져서,
아이를위해 직장도 그만뒀습니다.
아내혼자 너무 힘들어 했거든요...

 
이젠 정말 포기하고 싶네요. 
가정을 책임지기가 너무 벅찹니다....

태어나 처음 부모와 아이문제로
두번다신 얼굴 안볼정도로 크게 다투었네요.
부모님에게 대들고 고성이 오가며, 싸운적이
처음이네요 ㅎㅎ 


점점 지쳐가는 저와 아내.... 너무 힘이드네요. 
지금제가 잠도 못자고 제정신이 아니네요.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일까요.....

두서도 없고 너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3년을 잠한번 편하게 자본적이 없네요. 정말.......
아기였을때부터 정말 예민한 아기였는데,
너무 지치네요....

우리아들 정말 너무 사랑합니다.
얼굴도 아역배우시키라고 할정도로
너무 예쁩니다....

아빠를 엄마라고 부르지만,
그목소리도 너무 예쁩니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사랑하는데,
목숨을 다주어도 아깝지 않을 내새끼인데,

너무 힘이 드네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먹먹한것이 내려갈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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