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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은아이가 차에 갇혀서 쌩쇼를 했어요 ㅠㅠ
게시물ID : baby_16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쭌짱
추천 : 12
조회수 : 135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10/27 18: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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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은애 차에 태우고 하원하고...
주차장에 세워서 차에서 내릴때였어요... 
운전석에서 내려서 문을닫고 작은아이 탄쪽으로 가려는 순간... 제 스마트키 가지고있던 작은아이가 차안에서 잠김버튼을 눌러버렸네여....ㅠㅠ
순간 멘붕....
작은애가 이제 23개월이라 말이 잘 안통하고...
00아 버튼눌러버튼눌러~!!! 이랬더니 애는 눈만 동글동글뜨고 막 쳐다보는데 ㅠㅠ 
예비키는 항상 신랑이 가지고 다녔었거든요.
제차 수시로 왔다갔다하며 쓰고 그래서요.ㅠㅠ
진짜 순간 어케하나 미치겠는거예요...
결국 119전화해서 상황이 이러이러한데 도와주실수있냐고 했더니 119 접수받으시는 아저씨가 애는 괜찮은거냐며 정신을 잃거나 한건 아니냐고 그러시고 ㅠㅠ
일단 출동은 하는데 차가 파손될수있다고 괜찮냐고 하시는데 어째요 내새끼 안에 갇혔는데 괜찮으니 와달라고 했죠. 
그러고 신랑한테 전화했더니 한다는말이....

"예비키 집에있는데???(뭥미????)"

와나.... 웬일로 매일 갖고다니던 키를 걍 집에 놔두고싶었다네요... 헐...
미친듯이 집에 올라갔다 내려와서 차문따고 애 꺼내고 ㅠㅠ
(다행이 울고있진 않더라구요. 엄마가 왜이러지? 하는 눈빛......)

다시 119전화해서 오시지않으셔도 된다구 막 그랬는데......
접수받는 아저씨는 이미 출동했으니 확인은 한번 할꺼라고 그러시고...
출동하신 대원분께서 저한테 전화하셔서 괜찮은거 맞냐고 그러시고....(진짜 괜찮은건지 두번이나 전화하셔서 확인하셨어요)
집에 와서 밖을보니 이미 커다란 소방차는 아파트 정문앞에 와있고....
큰애는 밖에 쳐다보다가 
"엄마엄마!!! 소방차가 우리아파트에왔어!!!" 이러고있고....
아후....
진짜 짧은순간 어찌나 정신이 없고 벙찌던지....
집에와서 애 내려놓고 가방내려놓는순간 긴장풀리면서 손은 덜덜 떨리고.....
과민성 대장염이 온듯 화장실가서 포풍설사했네여 ㅋㅋㅋㅋ
119아저씨께 진짜 죄송했어요. 바쁘실텐데 저 혼자 푸닥거리하는거 왔다갔다 헛걸음하시게 해서요...
하.... 지금도 진정이 안돼요 ㅠㅠ
이제 앞으론 애가 차안에서 보채도 스마트키는 절대 주지 않는걸로......ㅠㅠ

다른부모님들도 저처럼 이런 멍충한상황 만들지 않길 바라며 글 남겨요 ㅠㅠ


네.... 오늘의 바보인정글입니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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