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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칫밥먹는 기분..
게시물ID : baby_17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들하나딸둘
추천 : 10
조회수 : 1136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6/12/26 02:51:14
이제 둘째 출산한지 5일이 되네요..

첫째는 23개월이에요.

화요일 출산이라 이번주 일요일까지 남편이 쉬는데

오늘 일요일 친정어머니가 들리셔서 애기봐준다니

남편은 전날 새벽에 7시되서(할일한다면서 게임도..)

 다음날 오후 2시까지 쭉 주무시더니..

그때까지 퉁퉁부운 손발 몸뚱이로 설거지하고 

빨래돌리고 널고 게고

첫째랑 밥먹고 놀아주고 돌보고 유축하고 둘째돌보고

친정어머니가 오셔서 밥도 차려주시고 첫째도봐주시고 집안도 정리해주시고..

남편은 밖에서 1시간 심부름과 업무보고 들어오더니 점심먹고 쏠랑 들어가서 잔다.

첫째는 늦은낮잠에 들고 나랑 엄마는 첫째둘째집안일하고

결국 첫째는 저녁 8시에 일어나고(밤까지안자겠구나)

어머니는 9시에 저녁차려주시고 남편을 깨우니 비척비척일어나 밥을 먹는다. 그리고 다시 쏠랑 방에 들어가고

난 애기 젖먹이고 하느라 늦게 밥을먹고

엄마는 설거지도 해주시고 첫째까지 씻겨주시고는 

다음날 아침 8시부터 출근이라 가셨다.

첫째는 도통 잘생각이 없었고 내가 어르고 달래서 데리고 재웠다. 

나의 첫째는 당신과 함께자고 둘째는 내가 보겠다는 약속은 남편에겐 안중에도 없었다..

30분정도 잠들었다 깨서 둘째 기저귀 갈고 먹이고 나니

유축기가 세척이 필요했다.

내 잠자리에서 자던 첫째를 넓은자리로 혹여 깰까

힘도 안들어가는 팔뚝으로 덜덜 안아 옮기고

찬물 닿지말라했지만 어쩔수없이 유축기를 세척했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남편이 자던 방문에서 화가 들려왔다

새벽5시에 출근해야하는데 시끄럽게 설거지한다고..

안하면 안된다는 당장 쓸게 없어서 어쩔수없다는 내 말에

당신은 새벽2시라며 단 1시간도 편히 자게 하지를 않는다고 내일부터 집나가 자겠다고 화를 낸다, 문을 쾅닫는다.

왈칵 눈물이 난다.

그와중에 첫째둘째가 깰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방에 들어와 또 유축기로 젖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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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눈치보이고 서러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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