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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엄마들은 애들 잘 키웠는데 요즘 엄마들은 왜 어려워하냐??
게시물ID : baby_17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딥군
추천 : 11
조회수 : 2121회
댓글수 : 80개
등록시간 : 2017/01/10 03:11:35
저도 간혹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 어머니 세대때는 더 열악한 환경에서 애들 잘 키웠는데, 왜 우리 세대때는 애 키우기엔 더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애 키우는걸 어려워할까...?

우리 엄마는 연년생 형제도 천기저귀 써가면서 키웠다는데... 왜 우리 마눌님은 한명 키우는것도 힘들다고 할까...?

옛날엔 세탁기도 변변치 않았는데, 청소기도 그렇고...





그러다가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결론을 써먹을 일이 있었는데, 나이 50좀 넘으신 부서장님께서 이 글의 제목과 같은 질문을 했었고, 이렇게 답변을 하니 그래도 고개를 끄덕여주시더라고요.





과거 우리 어머니 세대때에는, 여자들은 어렸을 때 부터 집안일을 하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시골에 살았던 우리 엄마는 일이 너무 하기가 싫어서 도시에 사는 남자랑 도망치듯 결혼했다고...-_-;;

여자들은 결혼 전까지 일을 계속 하고 있었고, 밥짓기 설거지 청소 등의 집안일은 이미 결혼 전에 만렙을 찍으셨을거에요. 결혼 하고도 당연히 집안일은 잘 하실 수 밖에 없고, 애 낳아도 뭐... 그냥 하던 일에 추가되는 정도(?)였을거라 생각해요. (물론, 육아가 쉽다는 얘긴 아니에요...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더 읽어주세요!)

하지만, 요즘 여성들은 안그렇죠. 결혼 전에 밥짓기 설거지 청소 만렙이신분들 얼마나 있을까요? 남자와 마찬가지로 공부하고 직장 다니느라 바빴는데... 다 똑같은데 자기 마눌님 될 사람이 집안일도 잘했으면 생각한다면 완전 날강도인거에요. 

그렇다보니, 집안일도 익숙하지 않은데, 육아도 해야하고... 개인시간은 없어졌고... 우울증 걸릴만 합니다. 다들 학교생활 사회생활 겪은 사람들인데...



 
그래서 왠만하면 해달란거 다 해줍니다. 왠만하면 칼퇴하고 외출하면 애기 전담마크 해주고... ㅎㅎ 더 못해줘서 미안할뿐이죠.  

아들만 둘이라 더 미안하네요 ㅠㅠ 성별은 남자탓이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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