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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소양증ㅜ너무 힘들어요
게시물ID : baby_17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rae
추천 : 3
조회수 : 169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1/22 00:36:54
 임신중 소양증으로 힘드신 분들 계신가요? 

저는 첫째아가 9개월에 둘째 25주차 임산부입니다.
첫째 때두 임신하자마자 소양증 올라와서 정말 9개월을 울면서 살았어요ㅜ 
남들은 아기 품고 몸 따뜻하게 해주는게 당연할테지만, 저는 한 겨울에 보일러 한번 못 켜구ㅜ 바들바들 떨면서 살았네요ㅜ 밤엔 열이 오르니ㅜ 밤샘하구.. 낮에 조금 덜하먼 쪼그려서 잠들구 그랬어요. ㅜ 너무 추운데ㅜ따뜻하게 자고싶은데~ 조금만 따뜻해져도 몸에선 난리가 나니 그러다가 엉엉 울기도 하고 한스러워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는 좀 심한 편이라 배만 제외하고는 등 옆구리 다리 팔 손ㅜ 발가지ㅜ나중에는 얼굴까지 올라오더라구요ㅜ 등을 바닥에 대고는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ㅜ 옆으로 누워도 열 오르면 계속  자세 바꿔주고ㅜ 차를 타도 등을 기댈 수가 없더라구요ㅜ 속옷도 못 입구 옷들도 다 뒤집어 입었네요ㅠ 
군인들 달력에 날마다 표시하는 것처럼 저도 예정일만 기다리다 9개월쯤? 도저히 안되겠다 해서 약먹고..막달부터는 그래도 호전되더라구요ㅜ 온 몸은 이미 상처투성이에 착색됐지만ㅜ 긁다가 2차 3차 감염돼서 진물나는 허벅지ㅜ 달고살았네요ㅜ
9~10개월을 그러다보니 따뜻해지면 괜히 불안함을 느끼더라구요아기낳은 당일도 입원실이 따뜻하니 못견뎌서 맨살드러내고 시원한 병원복도 걷고, 창문열어놓구 자고ㅜ그랬어요. 그랬더니 아기 낳구 난 후로 손목발목골반허리 다 나가서ㅜ 몇달 끙끙대구 힘들었어요ㅜ

그렇게 지냈는데. .. 상처가 다 아물기도 전에 둘째가 생겼어요ㅜ ㅠ 역시 소양증도 다시 찾아왔구요. ㅜ원장님 말에 의하면 소양증은 첫째보다 둘째가,  둘째보다 셋째가 더 심해진다네요ㅜ 아기가 생기면서 시작되는거라 출산때까지 딱히 방법두 없구요ㅜ 첫째가 있으니 집을 차게도 못 하구ㅜ 밤 꼴딱 새고는 아기를 돌볼 수가 없어 지금 한달째 친정에 와서 지내고 있어요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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