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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도분만하러 가요.
게시물ID : baby_187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ionT
추천 : 6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27 04:30:17
어제저녁 이 배부른 모습이 마지막일걸 생각하니 아쉽기도하고 해서 사진을 찍어두자고 했어요.
근데 막상 배만 드러내놓고 찍어보니 튼살이 너무심해서 한참을 엉엉 울었네요.

엄마가 되는 영광의 상처? 그래도 예쁘다는 남편의 말도 의미없게 들릴만큼 많이 힘들었던것 같아요.
남편이 안아주고 달래주고 원할때 치료라도 받게해준다해도 뭐랄까 마음이 아직 받아들여지지않는것 같네요.
거울로 볼때도 튼살이 심하다 싶긴했는데 사진으로 찍어서 보니 너무 적나라해서 놀랐어요.

엄마의 이름을 얻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그전에 저도 한사람의 여자였던것 같아요. 튼살은 출산하고서도 없어지지 않는다 하니 여자로서는 평생 단점하나 가지고 가는거같기도하고..
엉엉 울고나니 괜히 뱃속아이에게 또 미안해지더라구요. 이 아이땜에 그런게 아닌데.. 아이가 그렇게 느낄까봐 미안해서 또 울고. 역시 아직은 좀 철이 없는, 준비가 덜 된 엄마인가봐요.

이런 내가 아이를 낳고 잘 키울수 있을까.. 좋은 엄마가,좋은 아내가 될수 있을까...그리고 좋은 연인같은.. 그런 여자로 남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새벽에 자다 깨서 그런지 이런 감성글?은 처음 남겨보네요. 분명 언젠가 이불킥 할 날도 오겠지만.. 아이 만나기 전 마지막으로 어딘가 기록?하고싶었어요. 다이어리에 적자니 남편이 볼것같구 ㅎㅎ 
이 세상 모든 엄마들. 애 낳느라, 키우느라 너무 고생한다고 전하고싶고 또.. 항상 예쁘고 멋있었던 여자임을 잊지않았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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