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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유도분만 실패하고 퇴원했어요 8ㅅ8...
게시물ID : baby_19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은호롤로
추천 : 5
조회수 : 12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18 13: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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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토요일에 유도분만하려고 병원에 입원했어요!


 그 날이 38주1일차였는데
유도분만하게 된 이유가 
아가가 너무 커서 주수를 다 채우면 4kg이 될 것 같아서
자연분만이 어려울 것 같다고해서였거든요 ㅠㅠㅎㅎ

 아무튼..!
 병원가기 전 날 밤에 너무 무서워서 엉엉울고..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병원으로 출발했어요!

 자궁경부 부드럽게 해주는 약을 넣고
가족분만실로 갔는데
간호사분들이 아직 날짜가 멀었는데 왜 벌써 낳으려고 하냐며..ㅠㅠ

정기검진 갔을 때  주치의쌤은 당장 내일이라도 낳게하고 싶다고 하셨고, 
이왕이면 좋은날에 낳고싶어서  며칠 더 있다가 온건데ㅠㅠ...
다들 좋은날에 낳으려고 일찍온 줄 알고계시더라구요 ㅠㅠ힝 속상..


그래도 다들 친절하셨고 남편이랑 같이 아가랑 이야기하고
짐볼도 타고 하며 놀고 태동검사도 하고..
진통이 약하게 올때마다 호흡하는것도 연습하고
 
다음날 자궁경부약을 빼고 촉진제를 넣었는데 

중간중간 진통이 오면 아가 심박수가 떨어지고 ㅠㅠ..
나중엔 산소호흡기 끼고 아가 심박수 원래대로 올려놓고..

이랬는데도 크게 진행이 안되서 다음날 다시 촉진제를 달았는데도
주치의쌤이 내진 후 토요일과 큰 차이가 없다고
안될것 같다고   수술하는 방향으로 생각해보자고 하시더라구여 ㅠㅠ

지금 약을써도 진행이 안되는게 아가가 골반아래로 내려오지 못해서 그럴 수 있다고 자연분만해도ㅠ아가가 골반에 끼어서 심박수 떨어지고 결국 수술할 것 같다구 ㅠㅜ..  

그래서 날 더 채우고 수술하기로 하고 퇴원했어요ㅠㅠ

아가는 저랑 더 있고싶은데
제가 자연분만하려고하다가 괜히 아가만 고생시킨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ㅠㅠ... 
남편도 신생아 실 앞에서 아가들 보면서 설레하고 기대했었는데ㅠㅠ..


아가한테도 미안하고 속도 상하고 큽...8ㅅ8......

그래도 억지로 태어나게 하는 것 보다
며칠 더 같이 있을 수 있게되서 좋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아가 엄마가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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