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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제증... 지긋지긋한 야제증..
게시물ID : baby_19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릿한달퐁이
추천 : 10
조회수 : 1476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7/04/23 0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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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킬로로 태어난 290일 남아를 키우고 있어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밤에 단한번도 쭉 자본적이 없어요..

신생아때는 신생아라 밤새 울고.. 보통 5분 10분자고.. 길게자야 50분... 매일매일이 올나이트였어요. 먹는양도 적음..

그래도 100일땐 6킬로 나갔어요. 모유수유는 5개월정도까지 시도했으나 도저히 아기도 안먹고.. 저도지치고 해서 관두고 분유로 전향.. 유축기로 계속 짜서 먹였으니까요 뭐...


4개월 5개월 무렵엔 영아산통으로... 보통 30분.. 자고 깨고.. 많이 울면 두시간씩 울고...

오죽 안그치면 남편이 회사에서 한시간 거릴 왔다가 달래주고 다시 가고.. 

가면 또 울고... 또 오고... 저는 애붙잡고 울고있고.  

6개월 지나서 지금9개월까지.. 밤에 길게자야 4시간.. 

보톹 취침시간이 저녁 9시나 10시 무렵인데 밤 12시 이전에 특히 엄청 깨서 거의 7~8번 정도 깨고..

그나마 좀 깊이 자는 새벽녘에 조금 자다가 새벽 4시반  혹은 5시 무렵에 깨서 기어다닙니다...

낮에는 정말 잘 노는데.. 그렇게 체력을 쓰는데 기절해서 안일어날 정도로 자야하는데 그렇지도 않고요.

낮잠은 하루 두번내지 세번정도 자는데 귀는 또 어찌나 밝은지

저 자니까 이제 저도 좀 쉬려고 옆에 좀 누우려고 이불이라도 

밟으면 그소리에 잠이 깨서 낮잠 끝..

자면서도 깜짝깜짝 놀라는게 한두시간 자는 사이에 열번정도는 되구요..

다시 잠드는 법도 없어요..

이젠 그냥 새벽에 돌아다니든 말든 신경 안쓰고 자긴 하지만.. 

진짜 왜이렇게 깨서 우는지.. 어쩜 앉아서 대성통곡을 하고 켁켁 대면서 눈물 범벅이 될때까지 아파트 떠나가라 우는건지..

정말 .. 임신 중부터 불면증으로 엄청 못잤는데... 1년넘게 이러고 있으니... 사람 사는거같지가 않아요...하....

늘 있는 일이라 이젠 이런 피로감이 좀 무덤덤하다가도..

정말 쉬고싶어서 친정 오면 부모님하고 육아방식차이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아서 잠을 설치네요.

밤수유를 당연히 안하는 시기고, 유치가 난 시점이라 먹이면 안된다고 해도 애가 새벽에 깨면 분유들고 냅다 입에 꽂아버리니..

애가 이가나서 먹이면서 재우면 이 썩을 가능성이 있고 유치가 썩으면 영구치도 그럴가능성이 높다고 제발 먹이지말라고 해도 마음대로... 하......... 들은척도 안해요 나참.

그래놓고 애를 굶긴다느니... 배가 곯았다느니...애가 작다느니....  (지금  9킬로정도 나가요좀 마른체형...입이 짧아요)
듣기싫은 소리만 하고... 

자면서 먹으면 속 부글거려서 안된다고 그래서 더 깨는걸수도 있대도 마음대로네요... 뭐라고 하면 기분 상해가지고 니 맘대로 해라 !!그래버려서 저도 기분 나빠서 그냥 집에 오게 되구요.

아.......

부모님 보기가 싫어요...  저키울땐 그냥 먹여놓고 재우면 밤새 안일어났다는데 

본인들도 안겪어봐놓고선 무조건 애들은 배가 빵빵해야 안깬다느니... (그래도 깨는게 함정... 그런데 그걸 겪고도 애가 배가 고파서 깨는거라고 분유를 먹임...)
이유식도 사서 먹였던양반들이....  직접 만들어서 먹이는 저한테 어찌나 훈수를 두는지...

30년전 육아방식을 자꾸 고집하고 애 기질이 그런걸 자꾸 저더러 사서고생한다네요..

애가 무슨 동물도 아니고..  뭐.. 더 많은 일이 있지만.. 쓰다보니 혈압이 올라서..

암튼..


우리애는 대체 왜이럴까요... 뭐가 문제여서..........

병원 갈때마다 물어봐도 원래 애들은 다 그렇다는 답만 듣고요.

(속으론 이양반아 니가 안겪어봐서 그래 소리가 절로 나와요 )


저 한의원 안믿거든요. 근데 정말 답답해서 한의원 가서 야제증 한약도 지어서 먹이고 있는데도 아직 효과없어요.

양학은 야제증에 대한 별다른 진단명도 없고 정상범주로 보더라구요. 근데 깨도 보통 깨야지...

아마 그 범주가 서너번이겠죠?....

휴.....친정 엄마가 또 애 홀랑 뺏어가서 분유먹여서 체념하고 글이나 씁니다......
(엄마가 애를 너무 자주뺏어가서 태어나고 몇달동안은 내 아기인건지 엄마가 늦둥이를 낳아서 남동생이 생긴건지 상단히 기분이 묘했음....손자인데 좀 유난떤다 싶은느낌..)

남편은 그냔 친정 간 동안은 포기하라고 그러는데 어떻게 그게 되요. 내 새낀데..   마음이 답답해요..에효 

제발 마음편히 잠 좀 자보고 싶네요... 그냥 다른애들도 다 이럴거다 하고 위안삼고 사네요..... 안그러면 너무 억울할거 같다는..



기분 꿀꿀~합니다... 겁나 피곤한데 잠이 되려안오네요.



아.. 아들아 제발 잘자고 쑥쑥 크자...........


이상 푸념이었습니다...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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