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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의 진통은 위대하다. 남편은 거들뿐 ㅋㅋ
게시물ID : baby_19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담이아빠♡
추천 : 8
조회수 : 9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28 02: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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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이가 새벽3시넘어서 태어났어요 ㅎㅎ
쪼글쪼글 퉁퉁불어서 너무 이쁘더라고요 ㅠ
혹시라도 도윰이될가해서 그날어땠는지 이야기해볼게요 ㅎㅎ
26일 아침에 내진할땐 선생님이 저녁8시쯤 입원준비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유도분만하지말고 자연분만하자 와이프랑
서로합의하고 입원은 폭풍무시후 한강나들이를 갔었어요 ㅎㅎ
그런데 지금생각해보면 잘햇던거같아요 ㅎㅎ
사진도 찍고 한강 구경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7시쯤 집에오는중에 가진통인지 와이프배가 뭉친다고 하는데 말할때 주기를 체크해보니 일정주기가 되더라고요 놀라서 집에 도착후 정확히 어플로 재보니 2분에서 1분반 왔다갔다ㅠㅠ
막상 상황이 닥치고보니 둘이서 벌벌벌 떨고 ㅎㅎ 저라도 정신차리자해서 병원가는길에 와이프 먹을 도시락을 싸기로했죠
계란후라이를 하고 삼겹살조금 굽고 피클에 밥조금에 싸서 준비하는중에 와이프는 이슬이비추고 손엔 긴장해서 땀범벅..
와이프가 가방싸놓은거 들고 병원 출발을 했습니다 ㅎㅎ
가는중 진진통이 시작이 되었고ㅠ 뒤에서 너무아파하는 와이프를 어떻게 도와줄 수 없어서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더라고요
도시락은 계란후라이 한입만 먹었어요ㅠㅠㅋㅋ 
혹시라도 남편분들 먹을거챙기실때는 죽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간편하고 먹기편하고ㅎㅎ 고기아니에요 죽죽죽!!
병원도착해서 와이프는 응급실들어가고 저는 입원실잡고 와이프에게 갔어요 가족분만실이 다 차서 일반분만실 들어가있는 와이프를 보니 눈물이 날뻔햇지만ㅋㅋㅋㅋ 12시까지 물먹을수있고 그이후엔 아무것도 못마신다햐서 부랴부랴 물한컵먹이고 ㅎㅎㅎ
진통이 시작될때마다 어쩔줄몰라 하더라구요 옆에서 호흡해 호흡해 같이 호흡하자 말만 해줄수있을뿐ㅎㅎ
나중에 와이프가 제가 호흡해 말해줘서 도움이 되엇다고했어요 ㅎㅎ 너무아파서 자기가 들숨을 쉬는지 날숨을 쉬는지 몰라서 체크해줄때 도움이 되었다고 했어요 ㅎ 숨쉬는거 같이 연습많이해주세요 남편분들 ㅎㅎ
저녁7시부터 진통시작해서 새벽1시쯤 경부가3센치 열리고
그때즈음부터 와이프입에서 동물소리가ㅠㅠ 너무아파하고
저는 손밖에 잡아줄수없고 슬펐어요 그래도 옆에 있어주세요
옆에있어주는것만 해도 안정되고 그랬다네요
평소 손잡을때 그런 악력이 있는지도몰랐는데 힘이 엄청쎄져요ㅎㅎ 헐크처럼 울부짖고 발서로 비비고 어쩔줄몰라하고ㅠ
분만실은 꽉찼다고허는데 울부짖는 와이프소리만 ㅎㅎ 나중에
신생아 면회시간에 저희아기 옆에있던 아기 부모님들이 분만실에서 와이프 짐승 소리들었다고 ㅎㅎㅎㅎㅎㅎ허허
경부가 살살 열리면서 분비물이랑 피가 조금씩 비추더라구요
놀라서 물어보니 진행중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ㅎㅎ
남편분들 놀라지 안으셔도되요 ㅎㅎ
와이프가 진통이 점점 심해져 무통주사 어떻게하냐고 간호사에게 물어보니하니ㅋㅋ 새벽엔 담당의가 없어서 않된다고 했어요ㅠㅠ 와이프는 그소리에 정줄을 놓고ㅠ 잠은 쏟아지지 진통은 엄청나지 헛말을 막 내뱉더라고요ㅎㅎㅎ 못한다 수술할거다 둘째는없다ㅠ 다른진통제 구해와라 난리난리도아니였어요ㅠㅠ
무통도 좋은점은 있는데 안좋은점도 있다고하더라구요 안하길잘했던거같아요 ㅎㅎ 좋은점은 진통이와도 모르는거빼고 안좋은점은 나중에 회복 문제나 진행이 더디게 진행될수있다고..
남편분들 옆에서 많이 받아주세요~ 그거뿐이 방법없지만 ㅠ
새벽2시쯤 내진때 5센치.
와이프가 응아마렵다고 물어보니 아이가 내려온거다 진행잘되고있고 꼭 똥 마려운느낌이들수있다고 하셨어욯ㅎ
진행속도가 예상외로 너무빨리진행된다고 양수가 터질수도있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괴성과 아픔을 못견디는 와이프를 위해서인지 잘 모르겟지만 간호사분이 와서 양수 터트려주셨어요
새벽2시에서 3시까지가 정말 최대 고비였네요..
수술실로간지 20십여분 당직선생님 오시고 저 들어오라는 말에 수술실 진입했는디 와이프 다리사이에서 아이꺼내고 계시더라고요 눈물이 저도모르게 왈칵 ㅠㅠㅠㅠㅠ 너무 고생한 와이프에게 해주고싶은 많은 말이 있었지만 ㅠ 고생했다고 밖에 해줄말이 없더라고요 ㅠ 그렇게 탯줄 제가 자르고 핸드폰 켜니
3시 32분을 지나고 있더라고요ㅠ 
탯줄은 자르기만하면 되요 ㅎ 다 준비해주셔서 가위질한번하면 땡! 몸무게 확인하고 있을고없을거 확인시켜주시고 한번안아봤을땐 너무작아서 날아갈가바 걱정됫어요 ㅎㅎ 저는 퇴장하고 대기실 나오자마자 또 폭풍눈물이ㅜㅠㅠ흐어어엉하고 울엇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부모님들에게 전화 다 드리고 추스르고 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하지..ㅎㅎ
아! 병실에서 많이 도와주세요~ 화장실!! 첨에 오줌먼저싸야 밥먹을수잇다고 하더라구요.. 자연분만o 무통주사x 와이프가 건강해서 참 좋으네요ㅎ 링거 맞고 주사놓고 약먹고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세요 ㅎㅎ 신생아 면회시간은 왜이리빨리가는지ㅠㅠ 너무너무이뻐요어서빨리 조리원가서 만져보고싶어요 ㅎㅎㅎㅎ 말이 두서없이 왔다갔다ㅠ ㅎ
혹시라도 궁금한거 있으시면 와이프에게도 물어봐서 대답해드릴게요 ㅎ그리고 혹시 조리원에서 도움될만한 팁!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ㅎㅎ 사진은 쌍커풀있는 애기랑 핸드폰으로 시간캡쳐한거에요 ㅎㅎ

39주 3.78키로 담이~아빠가 많이 사랑해...
엄마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살자~
그리고 제일 고생 많이 한 우리 담이엄마
아직 많이 부족한 남편이지만 언제나 잘 따라주고
작은거에도 행복해 해 주어서 너무 고맙고 너무너무사랑해
평생 이뻐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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