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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때문에 고생하는 아가들 부모님들 많으시죠?
게시물ID : baby_194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징어슛
추천 : 12
조회수 : 1919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7/05/04 15:47:13
저도 아토피와 알레르기가 심한 두딸의 아빠입니다

5살 3살 인데요

음..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요

얼마전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된 아토피아이의 부모한테 해줬던말인데요

우리 큰아이 아토피가 얼마나 심했냐면요 

피가 흥건히 이불을 젹셨는데도 간지러워서 계속 긁었더랬죠 새벽에 일어난일이고

긁는 소리들리면 손을잡거나 긁는부위를 손으로 막고 잠들곤 했었는데

그날은 왜 몰랐는지 긁는소리를 못들었어요 둘다..

집사람하고 끌어안고 울었던기억이있습니다

그날뒤론 거의 잠을 못자고 두눈이 퀭하고 멍하게 살았었죠 잠을잘수가 없었으니..

교대로 자자고 했었지만 그게 되나요 그냥 둘이 잠들었다 깻다 매일 그렇게 살았었죠

집사람이 훨씬 힘들었을겁니다 저는 출근해서 회사에 와있는동안은 잠시 긴장을 풀지만

집사람은 24시간이니까요 아 눈물나네요 글 적으면서..

아무튼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큰애는 거의 나았고 병원에서도 1년뒤에 오라고했어요

둘째는 아직 조금 심한편이지만 나아지고 있는것이 눈에 보이죠

대학병원부터 잘고친다는 병원에 새벽부터가서 기다리고하고 민간요법도 써보고 다해봤는데

제일 좋았던 방법이있어서 그걸 이야기 해주고싶어서요

뭐냐면 일단 피검사를해야해요 그러면 알레르기반응검사인데 그게 수치로나오더라구요

갑각류,콩,밀,우유,계란 등 엄청나게 많은데 그게 수치로 나와있어서 절대먹으면안되고 

180도 이상 조리해서 하루에 얼마만큼씩 먹여보고 뭐 이런것들이 나와요

큰애는 계란,갑각류,조개종류,밀가루,생선 가있었고

작은애는 좀더 심한데 계란,밀,콩,견과류,우유,갑각류,해물,생선 거의 먹을수 있는게 없었죠

아토피라는게 알레르기인것 같더라고요? 따져보면요

알레르기반응만 안나오면 안간지러우니까 안긁고 안긁으면 피부에 상처안생기고 그러다보면 나아지고

알레르기반응 수치가 낮아지면 완치하는것이고 말은 쉬운데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죠

인내와 끈기 가 있어야해요 알레르기반응에 신경쓰면서 피부보습에 진짜많이 신경써야하고 

엄마손이 마를날이 없죠 계속 발라줘야하니까요 피부가 마르는시간이 없도록 계속 발라줘야해요

그리고 온도요 피부가 더우면 안되니 항상 시원하게 유지해야해요 여름에 에어컨 종일켜야해요 작년 여름때 전기세 엄청났었드랬죠.. ㅜ

먼지도 중요해요 집안이 항상 청결해야하죠 호흡기로도 알레르기 반응이 오거든요

먼지에 뭐가 있을지 모르잖아요? 저희집은 아토피케어 업체에서 청소를 해줘요 물론 집사람도 열심히 청소를하지만

기술적으로 더 청결하게 해주죠 공기청정기는 24시간 돌아요

퇴근후 씻지않은 상태이거나 밖에서 입던옷을 입은채로 안방에 들어가면 집사람의 날라차기가 날라오곤합니다 

그리고 또 아이들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식품은 부모도 왠만하면 가까이 해선 안되요

계란을 만졌다가 애를 만졌다던가 제사때 전부치느라고 밀가루 가루가 날린다던가 아니면 만진손으로 아이를 만진다던가

그럼 바로예요 올라오죠 입에서부터 시작해서 눈 머리 심하면 목 

저희큰딸은 응급실을 두번 갔었어요 아찔하네요 지금 생각해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내용들을 잘지키면서 잘 버티셔야해요 애가 한살 한살 먹을수록 강해져서 면혁력이 생겨요

만약 실수를해서 알레르기반응이 나왔다해도 잠깐이더라구요 예전처럼 응급실가는정도 아니고

입주위에 올라오다가 다시 들어가는 정도? 근데 이때 가만있는건 아니고요 저는 막 맨밥을 먹였어요 물에말아서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알레르기반응을 눌러없애야겠다 는 생각으로 맨밥맥이고 적당한 물온도로 닦이고요

저희도 그렇게 2년이상을 버틴것같아요 지금은 살만합니다

아토피아이의 부모가 이런얘길했었어요 

"둘째를 가지고 싶은데 지금아이가 아토피가 심해서 무서워서 못가지겠다 둘째는 더 심하다던데.. 그래서 우린 둘째 안가지려한다"

가슴아프지 않나요? 아토피가 뭐길래 둘째도 못가지게하고 ㅜ

그리고 계속 물어보던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나요? 나아지나요?"

이거였죠 그래서 잘버티셨으면 해서 글적었어요 

아토피.. 아 진짜 눈에 보이기만 하면 멱살작고 막 패고 발로 밟아버리고 싶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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