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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모여 안녕...직수여 안녕...
게시물ID : baby_20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카라라
추천 : 4
조회수 : 252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6/25 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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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53일 된 아가...
 그저께부터 젖거부 들어갔네요...ㅋㅋ

그동안 직수+분유보충했었구요...
원인이 뭘까 고민해봤는데...
아무래도 젖이 점점 말라가는거 같아요
좀 빨다가 엉엉 울며 퉤 하는걸 보니...
그리고 가슴이 땅땅할 때가 별로 없고
너무 자주 말랑말랑하네요...

사실 어디 하소연할 수도 없는게
젖이 마른게 자업자득이기도 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저희 아가가
너무 순둥이인 탓에...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부터 밤잠을 자더라구요...
5시간씩...
원래 밤에도 계속 몇시간마다 밤수를 해야한다...
애가 안빨면 깨서 유축이라도 해야한다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는데도...
애기가 안깨고 잘자니까 뭐...
저도 그냥 푹 잤죠 뭐...ㅜ.ㅜ

그리고 아가가 모유 먹으면
한시간~한시간 반만에 또 달라그러구...
한번씩 분유 먹으면 세네시간씩 얌전히 있으니까
엄마 편하자고 자꾸 분유를 줬었네요ㅋ

음...그리고...
젖이 꽉 차도 귀찮아서 유축 잘 안했던 탓도 큰거 같구...
 
최근 패턴은
아기가 보통 밤 10시 반~11시 잠들고
12시~12시 반 사이 분유로 꿈수
그럼 6시까지 꿀잠... 엄마빠도 꿀잠...
6시부터 10시 사이 간간히 깨서 직수
직수하면서 엄마도 그때까지 같이 자다깨다 하다가
정오가 다되가면서 아가가 완전 깨서 놀아요
그럼 바운서 앉히고 모빌 틀어주고
혼자 잘노는 사이 엄마는 집안일 좀 하고
배고프다고 왱 하면 직수하고
직수하다가 젖이 말랑해지고 애기가 짜증내면
모자란갑다 하고 분유보충 꿀떡꿀떡
그럼 또 세네시간 잘놀고...
그리고 아빠가 와서 저녁식사 직전 7시쯤
다시 분유 꽉꽉 채워 먹여놓으면
혼자서 편안히 잘 노는 사이 엄마빠는 평화로운 저녁식사 얌얌
그리고  9시 목욕하고 직수하며 재우기
그럼 10시반~11시쯤 밤잠...

분유는 하루 3번 정도 먹이고
사이사이 직수했네요...

하...ㅜㅜ 이렇게 순하고 착한 아가인데...
엄마가 게을러서...ㅜㅜ
젖이 말라가도록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모유수유를 못할 위기에 처하다니...ㅋㅋ

근데 혼합하면 완모 못할수도 있다는거
뻔히 알고 있었지만,
완모 못하면 분유 먹이면 되지...라고 쿨하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아가가 젖거부하다가
분유타주면 허겁지겁 빠는걸 보니...
왜이리...서운하죠?ㅋㅋ
그냥 쿨할줄 알았는데...
이 서운한 감정은 대체 뭐란말인가~~대략난감...
  
바보엄마라 넘 미안하고...
구차하지만 지금이라도 노력해보렵니다...
물많이먹기...밥많이먹기...유축해서젖계속빼주기...
거부해도 계속 물려서 빨려보기...ㅜ.ㅜ

친구 하나는 그러더라구요
아기가 젖병거부를 해서 강제완모(?)를 했는데
젖병거부하면 엄마가 너무 힘들다고...
외출 못하는건 물론, 잠깐 젖사출 심해졌을때
애기가 못먹어서 멘붕 사태가 왔었다고...ㅋㅋ

젖병거부보단 젖거부가 나은걸까...생각 들다가도
그래도 엄마젖빠는 아가를 품에 안고 흐뭇하게 바라보는 행복을 포기하기도 힘들고...
뭐 하다하다 안되면 걍 완분으로 넘어가야죠...
엄마의 서운함은 이기심이고...
아가가 모유든 분유든 잘먹고 잘크는게 중요하니까요~~

푸념? 하소연? 뭔가...
두서없는 글이었네용...^^;
결론은...모유아가,분유아가, 다들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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