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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중 첫번째의 임신과 출산 2탄
게시물ID : baby_20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는중2병
추천 : 11
조회수 : 8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26 20: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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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에 이어 음쑴체예요~^^

그렇게 눈물콧물 다 빼며 우여곡절 끝에 첫째를 지켜냈쑴. 
다행히 나는 입덧이 없어서 암튼 무지하게 먹어댔쑴. 
바다에서 나오는 애들은 원래 내가 안먹던거라 걔들 빼곤 다 먹음. 
삼겹살부터 왕갈비, la갈비, 꽃등심까지 일주일에 두세번씩은 먹고 그렇게 배터지게 먹고 돌아서면 또 입에서 막 땡김. ㅋ
그래 먹고 살 안쪘냐고 궁금해하실 임산부들이 계실것같은데...
재수없다고 하셔도 어쩔 수 없는게 살찌는 체질이 아님. ^^;;
(재수없다고 하지마용~~ 상처상처 아파용^^;;)
심지어 애기도 막 크고 그렇지 않았쑴. 
오히려 작은 편이어서 8개월 접어들었는데 애기가 2kg도 안됐쑴. 
병원에서 애기가 작다고 더 많이 먹으라고 했는데
하~~ 여기서 뭘 얼마나 어케 더 먹으란건지...
특히 딸기가 제철일때여서 내가 먹은 딸기만 아마 밭 하나는 털었을거임~ㅋ

여튼 8개월 접어들고 어느날부터인가 수시로 배가 불편함. 
이게 출산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진통이라고 막 아픈것도 아닌데 막 배가 쪼그라드는 느낌? 이런 증상이 계속됨. 
나는 이게 뭐 원래 그런건가? 생각했쑴. 
그때 당시 신랑이 화물차 운행을 해서 일찍 자고 새벽(6시~6시 반 사이)에 출근했던 상황이라 보통 5시 반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서 아침밥 차리고 했었쑴. 
헐~ 하실분들 계실지도 모르지만 실은..
시아버님과 같이 살아서 어쩔 수 없이 한거임~ㅋ
나도 자고 싶었다곸!!ㅋㅋ

이런 일상에 몸이 좀 힘들었는지 33~34주경 정기검진가서 증상을 말했는데  막 뭔가 의사쌤은 심각하게 검사를 해보자고 함. 
아놔!!
양수검사도 했는데 또 돈들게 생겼네...ㅠ
이런 마음이었쑴. 
울며 겨자먹기로 검사했는데 바로 입원행!!!
조산기가 있어서 자궁수축억제제 맞고 있어야한다며 나를 병실에 넣었쑴. 
그리고 주사를 맞았는데 그 주사 맞는동안 내 생애 가장 더운 봄을 보냈쑴. 
여름도 아니고..ㅠ
의사쌤말씀이 그 억제제 부작용이 겁나 더운데 한겨울에도 이 주사 맞는 산모만 땀 삐질삐질 흘린다고..ㄷㄷㄷ
나는 발도 차고 몸도 찬 편이라 추위는 잘 타도 더위는 잘 안타는데 여튼 신랑이 올때마다 부채질해대기 바빴쑴. 
역쒸 주사의 힘은 강력하더이다!!

그리고 또 하나!!
절대 의사허락없이 침대에서 내려오지 말라는 엄명이 떨어짐. 
씻을때도 허락받고 씻어야하고 혼자 씻어도 안됨. 
그때 신랑이 목욕시켜주고 머리 감겨주고 다 했는데 
남성분들??
여자 긴머리 감겨주기가 글케 어려움??
울 신랑 내 머리카락이 뭔 빨래감인 마냥 감기늠게 아니라 벅벅 빨래를 해댐. 
아프니까 좀 잘 좀 해보라고 하면
"난 최선을 다 하고 있엇!!!" 이럼. 
아마 그때 머리카락 무지 뽑혔던듯!!
속으로 다짐함. 
내 아기낳을때 이 고통 그대로 전해주리라!! 새기고 또 새기며 참았쑴~ㅋ
대학병원이라 가족분만이 안되서 다행히 신랑은 머리카락이 뽑히는 고통도 피하고 머리카락도 지켜내는 행운을 갖게 됨. 
부들부들~~~
에잇!! 이런 행운아 같으니라고!!
암튼 겁나 덥지 땀도 겁나 나지 제때 못씻으니 몸은 가렵지 가려운데 긁으면 어마어마한 때가...ㅠ
분만실 드갈때 발바닥 때가 쪽팔려서 양말 신고 드갔는데 의사쌤이 잔인하게 양말 벗겨버림. 
그때의 쪽팔림이란....하~~

여튼 아무것도 하지말고 무조건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해야한다함. 
이게 좋을것 같지만 나에겐 완전 감옥이요,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었쑴. 
언제 진통이 올지모르는데 아기가 너무 작다고 최소 2.5kg은 넘어야하고 37주까지 버텨야한다고 했쑴. 
그래야 미숙아가 안된다함. 
글케 놀고먹는 생활을 보름 이상 했나봄. 
그 힘겨운 노력(?) 덕분에 아기는 겨우 2.5kg을 넘겼는데 그때가 아마 36주 막 넘긴 시점이었쑴. 
그리고 다시 자궁수축억제제 주사를 빼고 검사를 했쑴. 

아,,,
이거 쓰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애들이 배고프대요~
밥순이는 밥 차려야해요^^;;
모두모두 맛난 저녁드세요~
이미 드신분들은 맛난 야식??ㅋㅋ
3탄을 기약하며 전 밥순이 모드로 휘리릭~~


출처 첫째 임신중 꿈에서 노무현대통령도 만나 악수하고 김대중대통령도 만났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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