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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텃세
게시물ID : baby_20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녀언니
추천 : 4
조회수 : 8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7/04 18:15:31
직장 그만두고 나서 3살 딸아이를 시댁에서 데려와
키운지 2개월, 어린이집도 안다니다 보니 동네에 친구가 없어요.

좀 친해져볼까 싶어 놀이터가면 이미 엄마끼리
아이들끼리 친해서 껴들기도 힘들거니와
5살6살쯤 된 아이들끼리 저희 아이를 못살게 굽니다.
언니들 좋아서 다가가면 저리가하며 밀치고,
'꼬맹이 뭐냐,쟤 누구야?,너 이거 할수있어?'이러고
좀 어린 아이들도 자기 언니들이 그러니 마찬가지구요
너무 심하니까 3학년쯤 된 남자아이가
여자애들에게 '너희 얘 아니??꼬맹이라하지말고,
괴롭히지마!!' 라고 혼내 줄 정도입니다.
저희딸 언니들 좋다고 안을려고 하면 귀찮을까봐
제가 못하게 합니다. 애들이 너무 짜증을 내면서 저리가라하거든요.
저녁시간되서 집가는데 아직 기저귀 차는 딸이
길에 쪼그려앉아 쉬를 하는데 
뒤에서 킥보드 타고 오던 큰 여자아이가
'너 똥싸냐?? 똥싸면 내가 킥보드로 쳐버릴거야!'
순간 저도 화가나고 너무 놀래서 '우리딸한테 대체 왜그러니?'
하며 훈계를 하고 있으니 그 아이네 어머니가
와서 자초지종을 듣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아이를 혼냈습니다.
정말 너무 놀래고 상처 받아서 그 아이 어머니 앞에서
꺽꺽대고 울었어요. ㅜㅜ

울딸 나름 예쁘게 생기고 애교있어서 
다른데 키즈카페나 놀이터가면 데려가서 놀아주기도 하고
저런 동생갖고싶다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우리 아파트 놀이터는 텃세인지 왜 그렇게 못살게구나
모르겠어요...보면 늘 나오는 아이만 나오고
좀 어리고 새로운 아이는 못 오더라구요
이제는 저런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그아이 어머니는 인성이 참 되신 분이시던데...
여기가 좀 유난스러운 거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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