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내를 위한 휴식시간!
게시물ID : baby_20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북끅꼼
추천 : 1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7/04 21:59:37
56일된 딸을 둔 초보아빠 입니다 

아기가 새벽에 2시간에서 3시간에 한번씩 깨고  
예민해서 그런지 낮에도 2시부터 5시? 그 사이가 아니면 
낮잠도 잘 자질 않아요. 어떨 때는 그 시간에도 잠이 들지 못해 
졸린데 잠 못자서 서럽게 우는 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내는 원래 잠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도 너무 쪽잠만 자게 되 
많이 지치고 힘들어해요 와이프도 잠귀가 밝고 예민해서  
아기 잠꼬대 소리인 줄 알면서도 눈을 번쩍번쩍 뜹니다. 
그런모습을 옆에서 볼 때마다 너무 안쓰럽고 도와주고 싶은데 
일 가는데 피곤하다고 새벽에 몇번씩 일어나면서도 
직접 한다고 하고 안 깨우고 수유하고 소화시키고 재우고 
본인이 다 하고나면 잠이 다 깨버려서 또 못자고 
너무 힘들어 하네요 ㅠㅠ 

근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정해진 양을 다 먹고도 잠이 안들고 
놀다가, 찡찡대다가, 녹아버릴 것 같은 웃음을 짓다가.. 
말은 아니지만 지딴에는 뭔가 얘기를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크고 감정이 실린 옹알이를 하고..문을 닫아놨지만 목소리가 너무 커서 
(복도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예요ㅠㅠ)   

그래서 두시간만이라도 푹 자라고 무작정 유모차를 끌고 나와서 
동네를 돌아다니다보니 어느 덧 한시간이 지났네요 
그리고 차를 타거나 덜덜거리는 유모차를 타면 항상 잠이 드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깊이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아파트 꼭대기층에  입주자들을 위한 파티룸?에서 
잠든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이 글을 적고 있네요 ㅎㅎ 
오늘 아내를 위한 작은 휴식을 선물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네요. 
외국에서 단둘이서만 아기를 키우면서  도와주는 사람은 없어도 
이런시간들이 아내에게 충전의 시간이  되고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래요. 

글을 마무리 지으면서 남편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은데요 
쉬는 날 아내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동생 만들어주기 이런거 말고..ㅎㅎ) 
댓글로 많이많이 알려주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