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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높은 지역에 사는건 정말 축복이군요..
게시물ID : baby_21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zyLazy
추천 : 14
조회수 : 1439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08/12 10:00:57
회사 때문에 수원올라와서 횟수로 8년째 살고있어요.

아무래도 여기는 수원 토박이보단 외지인이 참 많은 도시죠.


솔직히 맘충 거리며 애나 엄마한테 욕하는거 여기선 단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잠깐 용인 보라동쪽에서 살았을때도 마찬가지구요. 거기도 애가 많았어요.


우리 아파트에는 애들이 엄청 많아요.

윗집에도 애가 2이고 앞집도 애가 2이고, 옆집은 애가 1이고..

옆동 사는 엄마집 윗집도 애가 2이고, 그 옆은 애가 3이고..엄마집 옆집도 애가 2이고...


애들 나이도 신생아부터 교복입는 학생까지 정말 다양해요.


이 아파트만 그런게 아니고, 주변 아파트 다 그래요.

소아과 이비인후과 가면 부모와 아이가 한가득이고, 유치원 어린이집 경쟁도 엄청나죠.

유모차 끌고 지하철 엘리베이터 타도 할머니 할아버지 뭐라 하는사람 없구요. 아기 의자 없는 식당이 잘 없어요.

카페가도 아기 데리고 온 엄마들도 많구요.


그런데 맘충이라고 불리는 안드로메다로 개념 보내버린 그런 부모도 못봤어요.

쇼핑은 이천이나 여주 아울렛으로 가는데 거긴 원래 유모차 끌고다니는 부모가 많다보니...여기 백화점은 너무 번잡해서 안가요..


5살짜리 호기심 많은 아들이 엄마 저 애기는 왜 울어? 하고 물어보면

배가 고픈가봐. 심심한가봐. 원래 애기들은 많이 울어. 너도 많이 울었어.

그렇게 답해주는데.. 이 근처 다른 부모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대답해주겠죠. 놀이터에서 진짜 어린 애기들 놀고있으면 큰 형아들은 눈치보고, 큰 누나들은 둥기둥기 놀아주기도 하구요.




인터넷 보고있으면 겁이 많이 나요.

여긴 안그런데 다른지역은 그렇구나. 무섭다.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러면서 난 참 축복받았구나. 여기에 터 잡은게 정말 다행이구나.

여기를 못 뜨겠구나.. 싶네요 적어도 애가 대학가기 전까진 붙어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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