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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하니 생각나는 출산후기
게시물ID : baby_21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퐈링
추천 : 15
조회수 : 2059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7/08/15 23:52:43
일단 전 조리원에 못갔습니다
못간게 아니라 안갔......

시간의흐름에따라 써내려가겠어요 길어요 매우ㅎ

기다리고기다리던 임신을 했고
쌍둥이였고 
아들쌍둥인걸 알았고
예약한 대학병원진료때 자궁문이열린걸알게되어
급하게 맥도날드수술을 하게되었어요
맥도날드수술이란 아기나오는 길
자궁경부를 실로묶어두는겁니다
그렇게....
26주부터 거의누워서 보냈습니다

화장실갈때만 일어났고
샤워도 일주일에한번이라는 사치를 누렸죠
입퇴원을반복하다 출혈이생겨
낳을때까지  병원에입원하여
한달반을 누워있었어요

생각보다 고위험 임산부가 많아요
출산율낮고 딩크어쩌고하는데
대학병원 산부인과는 남의나라얘기
아기지키려고 14주부터 누워지낸 엄마며..
임신성당뇨로 식단관리받는엄마
아기가 거대아라던가 성장을안하거든요
태반조기박리등등....-_-
초기출혈
양수터짐등... 양수터졈는데 아기나오면안되니까
항생제맞아가면서 세균감염막고 아기뱃속에서 좀더키우려고
약맞아가며 누워있는겁니다 

저도그중에서 최고위험한 임산부였죠
참고로 28주전에 아기가나오면 거의사망해요
폐가발달이 덜되어있거든요

페성숙주사라는걸맞게되고
아기가 빨리나오려는걸 막기위해
라보파라는 수축을잡는 약을 맞는데
부작용이 손이떨리고 심장이쿵쾅거립니다
 부작용을 거의모든산모가 겪습니다
항상 심박수가 100이넘고 조금무리하면 130까지치솟

피자를먹는데 피자가 덜덜..떨리죠
젓가락질을하는데 잘못해요 수저가 달달...ㅎㅎ

입원했을때 돈이 어마무시해요
보험도안됩니다
게다가 거의 안정을위해 다인실이 거의 없어요
1인실 2 인실 10개 5인실1개 랄까..??

일단그렇게지내다가
32주들어서니 자꾸 출혈이있습니다
무섭지만 잊고 즐겁게지내려고 노력합니다

32주 2일째
새벽에 피가 팍!!!!

엄청난급전개로 피가쏟아지기시작합니다
 울 첫째가 성격이급해서긍가
찢고나오러고 출산진행이 되었나봐요

...전 셋째낳으려면 배두번가르고 아기낳아야합니다
아기 못나오게 배열어묶고
아기나올때 배열어 아기꺼내고
셋째는 안드로메다로....

맑은피아니라..뭔가끈적하고 여튼설명불가한...
그와중에 애기가나오려고 허리가 끊어지게아파오기시작했고

오전10시 수술들어가
급제왕절개로 울아기들이 세상빛을보았죠
다행히도건강했지만
작아서 한달을 인큐에있었습니다

그나마쌍둥이들은 본능에의해서 발달이좀더 빨리됩니다
자기들도 좁은걸알고 일찍세상나올 준비를 하죠

철분수치라는게있는데 
보통은 14인가그래요
임신하면 헤모글로빈이라고해야하나
그걸 아기에게도 나눠줘야하니 철분수치가 엄청나게떨어집니다
12점대 10점대 점점내러가요

전 출혈로인해 급제왕절개하는통에..
수술중 맥박상승 생사를오갔다고합니다
안그래도 피 많이흘렸고...
좀오랬동안 자궁수축억제제를 맞아왔으니
아기낳고 자궁이수축되어야하는데 수축이 안되서......
피를 너무많이흘렸대요
..전7점대였고 수혈받아야하는판국에
철분주사로 대체됬어요.
얼굴이 하얀게아니라 허옇다고해야하나.....
피가분홍색이에요 허헛

전...
임신출산 다시못하겠어요 
남펀은 제가죽는지알았대요ㅠ

여튼 아기들도 저도
지금은 넘건강하고
미숙아면 하는 검사들.. 뇌며심장이며 전부 통과되서
그래도맘은 놓고있으러고 애쓰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울아들 둘..

애키우다가 산후출혈로 다시입원도했어요
진짜 바지가 온통 피에젖고 화장실이 피바다가되었죠
시엄니놀라고 일단정신줄부여잡고 차에타고
병원으로 급이송됨

여튼 임신과 출산은 목숨걸고하는거에요
옛날같으면 전 아기도잃고 저도죽었겠죠

전 애기가 계속 인큐에있고 한달넘게병원생활해서
조리원에가기싫고 집에가고싶었어요
게다가 애기도 안봐주는데 조리원비용은똑같
애기면회도가야했고
여튼 집에서 그냥푹쉬다가 애기퇴원하면서
헬육아의길로들어서게된거죠

전 발목도아프고 손목도아프고 허리도아프고
여뜬다아파요 관절이다아픔
팔굽히고오래있음팔꿈치도 아픔
막 어디부딪혀도아프고
남편이가큼 잘못해서 나랑부딪혀도 팔뽀사지게아픔ㅠ
산후조리 못해서 그럴수도있지만
애기낳고 체럭이너무 떨어졌는데..애기는봐야하고
.너무누워있어 근육이없어졌달까

넘 기다리던 아기들이라 넘귀엽고 행복하고 예쁘고
그냥넘좋지만

엄마는위대함
아프지만 참고 계속 육아중......

모유수유중인데 모유수유하면 자동다이어트가되는데
이게다이어트가 아니라 핼쓱해진다고표현하는게 더맞을거같아요
피를 나눠주는거라 내가더골골이가되고있습니다

넘힘들지만
나도 참고함 미숙아로태어난거때매 더 그럴지도몰라요
여기내 면역성분을 나눠주고 뇌성장이나 여튼 뭐있어요
...
육아하면 수다를못하게되니
아기한테말하는게 많아지고있고
여기다가도 주절주절 글쓰네요-_-

새벽에한번더 수유해야하니 자야겠어요
그럼
굿밤....되세요..

여튼 산후조리는 꼭필요합니다
죽을만큼아파요
저도 푹쉬었는데도 넘아파요ㅠ
더도말고덜도말고 꼭해야함
안하면안됨
조리원에안가도 무거운거안들고 따뜻한곳에서 쉬어야함

아넘길다 ...ㅠ죄송해요
기냥 수다에목마른 엄마중 하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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