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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리원 입소한지 반나절만에 퇴소했어요
게시물ID : baby_21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울방울♡
추천 : 5
조회수 : 240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8/18 01:08:12
친정엄마가 도우미이모 소개받아서 보름 오시기로 결정된 상태여서

퇴소결정 할 수 있었다는걸 염두하고 봐주세요.

전 29시간 진통하고 아기낳았어요.

아기가 안내려와서 위험해서 결국 수술했지만..

수술하고 하루종일 아파죽는줄 알았어요.

오전에 아기낳았는데 다음 날 오전에 첨 아기봤어요..

거의 기어가다시피해서.. 혼자 일어나 앉지도 못하고

혼자 눕지도 못하고 혼자 화장실 가기도 힘들었어요.

침대가 자동으로 상체쪽이 위잉 하고 올라가서 우와

이러면서 리모컨 작동시켰는데 찔끔 올라가자마자

헉 빽 빽 빽 ㅜㅜ죽는줄 알았어요

수술하면 일주일 입원하는데 일주일째 되니 살만해졌던것 같아요.

신생아실에서 아기 안고 조리원 가는데 

지인들한테 들은 얘기가 많아서 기대 반 걱정 반 으로

올라갔어요. 조리원은 천국이다!! 그러더라구요ㅎㅎ실컷 즐기라구

첨 조리원 침대에 누웠는데 그렇게 편할수가 없었어요

세상 살만해져서 아 이제 누리다가 가면 되겠구나 싶었어요

한 오분 누워있다보니 수유하러 오라더라고요

전면 유리로 보니 아기가 울고있어요

간호사 어느 한명 손길이 안가더라구요 

아기는 세어보니 24명, 간호사는 4명.. 다들 어디갔는지..

어지저찌 수유하고 돌아와선 좀 찝찝했어요

그러고 얼마후에 오티들으러 오래요

나가서 전면유리보니 아기가 울어요

또 어느한명 손길주지 않아요. 아기가 울다가 잠들어요..

간호사 7명.. 아기는 더 많아졌어요... 북새통ㅜㅜ

오티듣는데 내용이 귀에 안들렸어요. 아..

편히 쉬러 오긴왔는데 그때부터 심란해지더라구요.

남편 친구 아들 기저귀발진 난 채로 퇴소하고

남편 회사분 딸 발진이 너무 심해 물집까지 생겨 퇴소했단 말이

생각나긴했는데.. 그래 내가 넘 걱정하는거겠지...

요가시간 있어서 요가하러 가기전에 봤는데 역시나...

수업 끝나고 왔는데 역시나.......

12시에 입소해서 4시쯤 도우미이모한테 전화했어요

오늘 퇴소하고픈데 이모 오늘부터 오실수있냐구

자초지종 설명드렸더니 감사하게도 시간된다고 오셔준대서

짐싸들고 퇴소했어요.

다른 조리원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제가 간 조리원에 대해 쓴거라서 공감 못하실수도 있어요

퇴소할만큼 몸이 괜찮았냐 것도 아니에요

도우미이모가 하루는 상주해주고 다음날부턴

출퇴근하셨는데 애 배꼽이며 목욕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잘알려주셨어요

몸조리는 못했지만 집에 와서 아기 하루종일 끼고있고 보고있고 

울면 안아주고 그게 좋았어요.

또 제가 간 조리원은 모자병실 안하고.. 

12시부턴 수유실 소독한다고 수유못하고.. 당연 아기 못보고..

조리원 계약하러 갔을때도 그렇게 애기들이 많았는데

이럴꺼라곤 생각을 못했어요.

고생해서 엄마 편히 쉬려고 가는 조리원이니 잘 알아보고 가시구

아기들 넘 많은 조리원은 피해서 가세요....ㅜㅜ

결론이 이상하당ㅎ 

지금은 울아기가 어느덧! 벌써! 9개월이나 됐어요.

다들 조동 조동 하는데 전 조동이란걸 애기 7개월쯤에야 알았어요.

조동이 조리원 동기의 줄임말 이란거....ㅎ  

요즘은  아기 보고있으면 어디서 요렇게 이쁜게 나왔나싶어요 

이백일까진 수면교육이고뭐고 그냥 안고 의자에 앉아서

잠들고 한몸같이 지냈는데 이젠 안고 재우면 싫다고 내려달라고

뻗댑디다ㅡㅡ 요시키....ㅎ
 
어쨌든 임신하신분들, 아기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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