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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에 관하여....
게시물ID : baby_21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이잠을안자
추천 : 4
조회수 : 79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8/27 0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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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지랖 부리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제 오지랖을 말릴지 부추길지 조언해 주세요

제 시누이 얘기입니다
6살 딸하나와 3살 쌍둥이 엄마에요

곧 30개월인 쌍둥이들이 보통 아기들과 다른 아기들 같습니다

1. 호명 반응이 약합니다
이름을 부르면 쳐다보지 않아 늘 누구냐고 물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2.인내력이 바닥입니다
아기때부터 하루에 수시로 뒤로 넘어갑니다
맘에 안드는 상황이 오면 1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냥 90도로 자빠져 머리통이 남아나질 않아요
보다못해 제가 머리가드를 사주었지만 하다 말았어요 
30개월인 지금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쾅하는데요 땅이 울리면 둘 중 하나 자빠졌구나 할 정도에요
3.언어는 지금까지 엄마 아빠 두단어 였는데요
딱히 엄마아빠를 부를 때 쓰지는 않아요
오늘 처음으로 할부지 라고 했다며 어머님이 감격하셨습니다
4.원하는 것은 손을 잡아 이끈다고 들었습니다
5.한녀석이 자학을 했는데 머리를 다 잡아 뜯었어요
머리를 박박밀어 해결했는데 손을 심하게 빱니다
6.키즈카페에 가며 한녀석은 기차놀이만 나올때까지 한다고 들었습니다
7.응가나 쉬에 반응이 없습니다 
하루에 수시로 기저귀를 확인해야 용변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보든 몇 달만에 만나든 달라진게 없습니다

저는 자폐 스펙트럼이나 언어지역으로 보고 있는데요
시누이는 남들이 그런말을 하는 것을 이해못합니다
1. 눈맞춤을 잘합니다
낯선사람을 보면 빤히 눈을 쳐다보며 관찰하기 좋아합니다
2.엄마 누구야? 할머니 할아버지 누구야? 삼촌 어딨어? 하면 손으로 잘 가르킵니다
3. 잘 웃습니다
4.엄마 아빠 할 줄 압니다
5.간단한 심부름은 합니다 (뒤돌아서 라던가 두가지 이상의 지시는 못알아듣습니다)
 
여기까지가 시누이가 보는 쌍둥이들이 절대 평범하다는 증거입니다
 단순히 느린 아기일 뿐이고 아빠도 느렸다 하니 기다려주면 될 것인데 조급한 엄마들이나 병원가고 언어치료 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런 치료들은 공신력도 없고 돈지랄이라고 해요

하지만 열이 약간이라도 오르면 37도여도 해열제 먹이고 병원가고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감기도 냅두면 알아서 잘 낫겠죠 그런데 아이가 불편해하고 또 중이염이나 폐렴처럼 의사가 봐야만 알 수 있는것도 있을텐데요
언어지연이여도 냅두면 언젠가 말하겠죠 
하지만 아이가 불편하고 힘들잖아요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진단과 처방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언어지연이나 자폐는 어릴때 발견하고 치료할 수록 예후가 좋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괜한 걱정 하는걸까요?
제눈엔 아이들을 엄마가 방치하고 악화시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말하고 싶어 미치겠는데 100프로 사이가 틀어지겠죠?

차라리 안보면 신경끄겠는데 자주보니 더 신경쓰여요

어머님은 아이들 다 데리고 해외여행도 가고싶어 하시는데 난 걔네들과 어디 다니기 싫습니다

저도 아이가 셋이라서요....

19개월인 제 셋째보다 다 느린 아기들 정말 그냥 시간이가는대로 내버려두면 차차 좋아지나요?

제가 괜한 걱정을 하고 있다고 신경 안써도 된다고 말해주세요...
마음을 내려놓기위해 꾸지람을 들으려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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