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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횡격막 탈장으로 고민글 올렸다 아빠입니다. 경과보고 입니
게시물ID : baby_22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스김
추천 : 28
조회수 : 1723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7/11/28 20:49:08
1월에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행복한 임신기간이 


평범하게 진료를 받으러 갔던 4월에 초음파 검사가 원래보다 길어지면서


깨졌어드랬죠.. 선천성 횡격막탈장!!! 너무도 생소했기에 와이프는 바로


인터넷을 검색을 하고 절망감에 병원대기실에서 눈물을 많이 흘리더군요


안좋은 상황만보지 말고 잘된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고 많이 다독였어요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니 현실이 받아들여 지면서 다시 행복했어요

 

그래 무사히 낳아서 수술 잘하면 살 수 있을꺼다 현재는 소장만 올라와서 확


률이 높다.. 긍정의 힘을믿자!!


10월 19일 예정일을 기다립니다


헉!!!

8월 21일  새벽 2시에 와이프가 급박하게 소리를 치는 소리에 놀라서 깨보


니 양수가 터졌어요 둘다 첫 아이인데 너무 놀랐습니다


마루에 와이프는 눕고 엄청난 양의 양수가 쏟아졌어요


119를 부르는데 주소도 생각이 안나더구요 ㅜㅜ


아이는 선청성 횡격막 탈장이라 태어나면 자가 호흡이 불가하므로


무조건 아산병원으로 가서 낳아야하는 상황이였어요 ㅜㅜ 


도착하고 하루만에 제왕절개 판단해서 아이를 낳고 신생아 중환자실로 


들어갔어요. 1.7키로!!


정말 그 작은 몸에 몇개의 관이 있는건지 ㅜㅜ 너무 맘이 무너지더군요


다음 날 와이프도 자기몸도 잘 못일으키면서 하루에 두번 있는 면회 시간에


아이와 첫 만남을 가졌어요.  우리가 보아오던 아이보다 정말 작고 인큐베이


터 안에서 수많은 장비에 의지해 있는 모습을 보더니 눈물을 쏟습니다.


주치의의 엑스레이 결과!!!


왼쪽 폐 자리에 소장이 다 올라와서 수술을 해야하는데 미숙아라 지금은 


안되고 더 키워서 34주차가 되어야 한답니다 ㅜㅜ 엎친데 덮친격 ㅜㅜ


인큐베이터에서 다행히 뱃속처럼 자라주어 수술을 했어요


복강경은 안되고 개복 수술로 올라간 장기를 다 빼서 자리를 정리하고


횡격막을 봉합했어요. 왼쪽 폐 자리는 비어있고 장기때문에 밀린 심장이


어찌될지 경과를 기다렸죠


니큐에 간지 53일만에 일반 병실 이동 3일만에 퇴원했어요


허파는 커가면서 정상아 처럼 다 펴지진 않지만 사는데는 문제


없으니 체크만 하고 심장은 다행히 제 위치로 오고 있답니다.


앞으로 이래저래 체크하면서 키워야하지만 아이와 엄마가 행복할 수


있어 기뻐요


예전 제 글에 답글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7.11.28 하루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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