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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 고민입니다.
게시물ID : baby_22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뜻발그미
추천 : 6
조회수 : 137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12/16 02:53:25
딸아이가 30개월입니다.

뭐라고 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라고 뭐라고 의사표현도 많아지고.

말귀도 트여서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해졌죠.

그러면서 점점 고집이 생기더라구요.

자기 것에 대한 애착도 보이기 시작하고. 호불호도 선명해져갑니다.

발달과정이 그러하니 그런가보구나 하는데.

문제는 훈육입니다.

아이가 안좋은 행동을 고집할때.. 그런 이유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는데..

이걸 어떻게 교정을 해야 하나 싶네요.

진짜 대화가 통해서 말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럴때까지 방임을 하는 건 더욱 아니고.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옳다고 할 수 없고.

오늘 아침엔 외출복을 안 입겠다고 땡깡을 피웠지요.

어린이집에 가야 되는데.. 와이프가 애랑 30분을 실랑이하는데.

옷을 입힐려고 하면 바둥대다가 강제로 입힐려고 하니.

자지러지게 우네요.

정말 순둥순둥한 딸내미인데 마치 대적을 만난듯 격하게 반응을 하니.

와이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구릅니다.

이런 말 저런 말로 달래도 보고, 먹을껄로 꼬셔도 보고. 살짝 다른데 주의를 돌려도 보고..

아무런 효과가 없네요.

보기 안타깝기도 하고. 이렇게 허둥대고 져주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옳지 않다 싶어서 나섰습니다.

애가 고집을 피우면 꼭 붙들고 안 놔줍니다.

안놔준다기 보다는 꼭 껴앉고 있는거죠.

20분이든 30분이든.. 발버둥칠려면 얼마든지 해봐라.

그렇게 떼쓰고 운다고 뭐든 다 맘대로 할 수 있는건 아니다.

자주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럴 일도 거의 없고요.)

이것도 트라우마가 되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쩝..

한 20분 붙들고 "안울고 가만히 있으면 놔줄꺼야. 그렇게 할꺼야" 했더니. "네" 하길래 풀어줬는데.

그래도 옷은 안입더라구요.

어린이집에서 뭔 일이 있어서 가기 싫은가 싶더니.. 어제나올때만 해도 기분좋게 왔다고 하니까 그것도 아니고.

옷도 늘 입던 옷이고..

도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쩝..

애한테는 아직 짜증 한 번 안내봤어요. 체벌을 하는건 더 말도 안되고요. (30개월 애를 때릴데가 어디있나요.)

와이프는 내 방식을 맘에 안들어하는데. 자기도 대안이 없으니까. 싫어하면서 넘어가줍니다.

딸이랑 사이는 좋아요. 좁은 집안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퇴근하니 쪼르르 달려와서 아침에 있던 일은 기억도 안나는지. 폭 안기더라구요.

미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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