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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문제해결~ 아~~시원하다
게시물ID : baby_23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축제마니아
추천 : 21
조회수 : 15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5/03 11: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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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금지
이 시원함을 어디가서 말하고 싶은데 한창 눈팅만 하던 오유가 생각나 급하게 가입하고 몇줄 써봅니다.

전 층간소음 피해자가 아니고 가해자입니다.

저희 친정은 고층에 살고 있고 아이는 친정에서 봐주시고 계십니다.

친정에서 20년 살면서 단 한번도 층간소음 관련해서 민원을 받아본적 없이 살아왔는데 약 2년전 친정집 아랫층에 이 집이 이사오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싸울때 이상한 괴성을 냈으므로 괴성집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사온 첫날, 엘리베이터로 짐을 나르면서 제 아들을 보고 본인 딸이 간호사라 3교대니 입도 빵긋하고 살지 말라고 경고아닌 경고를 하고 갔습니다.

어쨌든 어린 아이가 있는 윗집 입장에서 조용히 살겠다는 답변을 했고 그 날 부터 아침저녁새벽 가릴것없이 시끄럽다고 난리 개 부르스를 추기 시작했습니다.

발소리가 울렸나? 무슨일이지? 하면서 그때마다 거듭 사과를 했는데 더이상 사과를 하지 않고 싸우기 시작한 시점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이와 해외여행을 갔다오던날 경비실 아저씨가 저를 붙잡고 괴성집에서 요 며칠간 아이가 뛰는바람에 딸이 잠을 못잔다며 경비실에 연락을 계속 했다는겁니다.

친정집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저녁에 침대에 붙어계시는 직장인 친정아버지와 도서관 붙박이 남동생, 그리고 쇼파와 한몸이 되신 친정엄마뿐,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싸우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고 어느날 한순간 싸움이 딱 끊깁니다.

궁금하긴 했지만 평화로워진거에 위로를 받으며 지내고 있었는데..

괴성집 아들이 딸을 낳고 딸이 아들을 낳아서 두 아이를 모두 그 집에서 케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침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쳤는데 두 신생아가 빽빽 목청껏 울어대고 기운이 다 빠져 반쯤 미쳐가는 그집 아줌마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런데 저희 괴성집 밑층 아줌마랑 친하거든요.

아이들이 밤새 울어대는통에 소음문제로 엄청 민원이 밀려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본인 자식들은 평생 결혼안하고 애 안낳을줄 알았나보죠.

복수타임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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