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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은 아기
게시물ID : baby_23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임척배스
추천 : 23
조회수 : 237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7/16 07:55:59
만석인 시외버스 어젯밤,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제 옆자리에 대여섯살쯤 돼보이는
여자애기가 앉고 복도건너편 옆자리에 애기엄마가 앉았어요.
애기는 잠들고 애기엄마가 팔을 뻗어 애기를 잡고있었어요. 애기는 엄마 팔에 기대있는 것 같았어요.
창밖보면서 노래듣고있다가 고속도로 들어서고 그걸 발견했는데
한시간반동안 그러고 가실 것 같은거예요. 우리엄마도 저렇게 고생고생해서 나를 키우셨을것같고..
그래서 자리바꿔드릴까요? 하고 바꿔드렸어요.
고맙다 하시고, 도착 후 내릴 때에도 다시 인사해주셨어요. 요즘 좀 이런쪽으로 각박해졌고 솔직히 저도 진짜 개념없는 배려가 필요없는 아이부모에게 배려안해주는데 
아이키우시는 부모님들 힘내시라고 글 남겨봐요. 날이 더워서 요즘은 더 힘드실 듯.. 저도 한번 더 엄빠에 대한 감사함을 느껴보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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