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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이 당첨되신 분들! 방심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baby_24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lkip
추천 : 8
조회수 : 220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8/10/03 00: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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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입니다

방심하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

저희 돼지 임신 기간 동안 한번도 속 썩인 적 없었음

입덧 없고 우울증 없고 몸 아픈거 없고

피부 인생 최고치! 체력 인생 최고치!

엄마 체형 변화 없이 딱 자기 몸과 자기 집만 크게 만들고!

뭐 너무 컨디션이 좋아서 출산 때 제왕했습니다만..

조리원에서도 애가 순해서 안운다고..

집에와서 50일 전부터 통잠! 8시간 빡!

낮 동안은 눈도 안보여주고 밥 먹으면 기절! 

아니 아기가 이래도 되나..? 화장실 안고가는거 아닌가..?

아니였습니다 등센서? 한번도 느껴본 적이..

누워야 자는 아기라 등만 대면 잠!

100일 이후 분유만 먹었는데 밥도 잘먹고

슬슬 낯가릴 때가 됐는데..? 그런거 없음

카시트 앉으면 자고 유모차 밀면 자고 
 
저렇게 잘먹고 잘자니 100일 때 8키로 10개월 11키로

아기는 건강하고 저는 스트레스 없고 남편과도 싸우지 않았죠

집에서 혼자 놀아도 문센에 가도 절대 엄마를 찾지않음

친구들 만나서 까페가면 혼자서 유모차에서 놀다 잠듬 

이유식 투정은 더 먹겠다 그만 먹어라 말고도 없었고 
  
걍 너무 무겁다는거 빼면 딱히 힘들지 않았는데...???
 
걸음마를 시작합니다(늦은 편이라 13개월 즈음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괜차나여 여기저기 걷다 넘어지고 올라가고 쿵하고

뭐 다 크는 과정이니까요?

지금 16개월

몸무게는 13키로 돌파

밥은 어찌나 잘드시는지 하루 네끼 사이에 간식 또 과일 디저트

아침에 뽀뽀로 깨우면서 맘마, 빵, 과일, 까까하시면

10분내로 아침밥을 차려 드리고

드시고 나면 과일 디저트를 바쳐야하고

생우유는 안드시겠다하니 직접 과일 갈아서 대령하고

바깥에 변고가 생겼나 현관문 앞을 서성이시니 외출해야하고

뭘그리 관심이 많은지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호구조사하시면

옆에서 멋쩍게 웃으며 죄송합니다..^^하고 사과드리고

갑자기 엄마 바라기가 되서 거실에서 아빠랑 놀다 화장실에 가면

자기 죽는다고!! 죽어간다고!! 문을 쾅쾅쾅!!!!!!! 

부엌에 서있으면 뭐 만들어주는 줄 알고 다리 붙잡고 빨리 내놔라 징징

쇤네가 성에 안차는지 옆에 쫓아다니면서 외계어로 잔소리

걷는다더니 갑자기 13키로 자길 안아서 안정을 시키라고 호통

휴...

문센 다니시는 분들 트니트니 아시죠?

그거 하면 애가 뻗어야하는데

오죽하면 남자 선생님이 붙잡고 수업하시고 전 보조 선생님마냥 교구정리..

15-19개월 반인데 더 큰 애들 수업 보내면 안되냐고 하시고..

너 순둥이였자나..? 엄마 안찾았자나..??

물론 지금도 잠은 잘자요 불끄고 30분 내로 자는데 

자는 동안 쇤네 복근이 없는걸 아셨나 배 밟고 침대 올라갔다 내려왔다

다리 근육 키워주신다고 슈퍼맨 놀이릉 해라

핑크퐁 노래에 춤을 출테니 박수를 쳐라

콧구멍 깊이가 어떤지 귓구멍은 어딘지 탐색하고..

이쁜데 죽겠어요

죽겠다구요

방심하지 마세요 정말...ㅎㅎㅎㅎㅎㅎ

사람 일은 한치 앞도 모르는 겁니다 
출처 침대 옆 범퍼침대에서 같이 자다 몰래 침대 올라가려고 하면
엄마..? 엄마아아아!!!
웅 엄마 여깄어 아빠랑 안잘게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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