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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관계일부부모욕먹는이유 글썼던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baby_3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이짜
추천 : 3
조회수 : 82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29 13:23:56
뒤늦게 댓글 달린것을 보았네요.
찬찬히 보니 쓴 얘기도 있고 공감해주신분들도 있고, 저는 모든 분들 댓글 이해합니다.
 
솔직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교사 혹은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등등,
직접 일해보지 않으시면 잘 모르시는 부분들이 꽤 많으십니다.
 
제가 글을 썼던 요지는
"일부 부모님들이 욕을 먹는 이유" 였습니다.
 
10명중 10명이 전부 잘못했다는 글은 아니었구요, 그 중에 일부겠지요.
 
정말 자기 아이 봐줬다는걸로 감사하게 생각하시는 엄마들은 일단 등/하원 시에 수고하셨습니다, 혹은 감사합니다. 라고 먼저 이야기 하시지요.
그러고 난 후에 아이의 상태에 묻거나 못보던 상처가 생겼을 경우 물어보셔도 이야기 해드릴 수 있고,
저희도 아이가 아프거나 혹은 어디가 다치거나 했을 경우 바로바로 연락 드렸습니다.
연락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하원할때 아이 얼굴이나 몸에 상처가 난걸 확인하시면 수고하셨다는 말 한마디 없이
"우리 애 왜 다쳤어요?" 하면서 물어보시곤 무조건 선생님들이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고 비난하십니다.
 
물론, 1:7~8명을 선생님 혼자 돌보면서, 보조선생님이 안계신건 아닙니다.
 
애를 안키워봤다는 둥 말씀하시는 분들이면 더 잘 아시겠죠?
아이들 다치는거 한 순간입니다. 그건 가정에서도 그렇고, 원에서도 그렇고, 부모님과 외출했을때도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다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방지하고자, 뛰다가 넘어지면 다친다, 친구랑 싸우고 때리고 꼬집고 물면 안된다 등등
어린이집에서도 미리 방지하여 이야기를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다치면서 자랄 수 밖에요.. 우리는 어릴때 단 한번 다치지 않고, 친구때리거나, 맞고 들어온적 없으신가요?
정말 크게 다치거나 한다면, 그만큼의 책임도 지어야 하지요. 하지만 저는 오랫동안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이 다치는 부분에 대해 크게 노하고 모든지 어린이집책임. 교사책임으로만 이야기 하는 엄마들을 대부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어린이집교사와 유치원정교사는 대우부터 다르지요.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부모님들한테 보모취급받고, 월급도 적고, 솔직히 회의감 느낄때도 있었습니다.
오로지 애들 보고 일하는 부분이 더 컸었지만, 그만큼 부모님들한테 대우 받지 못하면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아이들의 롤모델은 부모죠, 솔직히 아이들이 놀이하는 모습이나 평소 생활모습을 보면 부모님들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가정형편 이야기하면서 차별받지않느냐고도 하셨는데
저는 다 똑같은 아이라고 보았습니다.
제 눈에는 그냥 다 똑같은 아이들이지, 아이 가정형편에 따라 판단할일은 아니지요. 아이에겐 아무 죄가 없거든요.
 
댓글에 다른 분들처럼, 제가 하고자했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분들도 게시더라구요.
언제 어디를 가던, 아이들에겐 잘못된 책임 갖은건 없어요. 아이가 사리분별 할 수 있을때까진 부모가 책임을 지어야 하는거구요.
 
또 어린이집 불시로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한거
요즘 어린이집문제가 뉴스에도 나오고 문제가 된다고 방송되면
솔직히 굉장히 속상합니다. 그렇게 개차반으로 운영하는 몇 안되는 어린이집 때문에 잘하는 어린이집까지 싸잡아 욕먹어야되거든요.
이거는 마녀사장이랑 똑같다고 생각해요.
백번천번을 잘해도 그런 뉴스 한번 뜨면 엄마들 의심하는건 마찬가지에요.
그럴때마다 굉장히 속상했지만, 오히려 그럴때마다 제가 일하던 어린이집 믿고 원장님 믿고, 선생님들 믿는다고 해주신 엄마분들이
저한테는 굉장히 감동이었거든요. 그럴때면 오히려 아이들한테 부족하게 해주는건 없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되구요.
불시에 방문하게 되면 사실 불편합니다.
못믿으시는 부모들을 위해 요즘은 어린이집에 CCTV설치도 되어있죠.
 
사무직 일하시는 분들, 자기 머리 맡에 감시카메라 있음 어떠시겠어요?
저희는 아이를 본다는 이유로 CCTV설치에도 불평한번 하지않았고, 오히려 그게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수업중이라던가, 낮잠시간, 점심시간때 불시에 오셔서 애기 울리고 가시면, 가실때도 마음 불편하시잖아요?
우는아이 달래느라 다른아이들한테 제대로 신경못써주시는 선생님들도 불편하시기 때문에 불시에 방문을 하지않았음해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어느분이 댓글로 그러셨더군요.
노키즈존이아니라 무개념부모출입금지라고 해야한다고.
제가 하고싶은말이 그거였습니다.
노키즈존? 애 안데리고 가면 되지. 가 아니라, 아이들에겐 사방이 호기심대상이고 즐거움입니다.
그만큼 다칠 위험도 커지구요. 그런부분에서 공공장소 어딜가든, 아이를 케어해주어야 하는 사람은 "부모" 라는 이름표를 갖고 계신 분들이죠.
 
 
솔직히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는 동안 무수한 일들 많았습니다.
상대하고싶지않은 부모님도 계셨구요.
교사입장과, 부모님 입장에 대해 궁금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새로 글 또 올려드릴께요.
 
 
저는 솔직히 "부모자격증" 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아무잘못없어요. 모든 책임은 부모한테 있으니까요 노키즈존. 이런 논란에 대한 중점을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미워서가 아니라 내 아이를 케어하지못하고, 책임지지 않고 타인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일부 부모님들에 대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네요.
 
 
 
 
아 그리고 댓글다신분중 랑x님,
영아전담이라고 교육보다 보육이 중시되고, 보육보다 교육이 중시되어야 한다는건, 일부 부모님들 의견차가 있습니다.
영아전담이래도 4세까지이고, 아이들이 집에가면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뭘 배웠는지 궁금해하는 부모님들 많으십니다.
그러므로 교육적인게 아주 적더라도, 선생님 입장에서 뭔가를 더 가르쳐 주고 싶어하지요.
또 집에서 하는 보육법을 강요하지말라는것은, 개인 대 개인으로 봐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동체 생활을 배우고 기초사회생활을 배우는 곳이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이지요.
때문에 집에선 어떻게 하면 말 잘듣고, 안울고, 잘먹어요. 이거는 어느정도 참고는 하지만, 그대로 해드릴 수 없다는 것이지요.
안아줘야 자는 애기가 있고 인형만 있음 자는 애기가 있고, 아이들이 그렇듯 남이 하면 자기도 똑같이 하고싶어하는 심리들이 있지요.
그렇기때문에 집에서 하는 보육이나 교육방법을 교사한테까지 강요하지말아달라고 이야기 한것입니다.
물론 교사가 집에서 어떻게 보육하고 교육하는지 묻습니다. 참고를 위해서지요.
 
지금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가 저같지 않길 바란다 하셨던데...그래도..저.....부모님들한테 신뢰받았던 교사였답니다..ㅠ_ㅠ
이말 꼭 하고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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