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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주차 구역???
게시물ID : baby_5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후의회원
추천 : 6
조회수 : 12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1/19 00:13:46
아내가 임신을 하고 뭐 이런 저런 절차를 밟았더니 분홍색 스티커 같은 거 주더군요. 이거 차량 전면에 붙여 놓으면 임산부 우선 주차 구역에 주차할 수 있다고.. 대신에 장애인 구역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뭐 임산부가 장애인은 아니니 그런가보다 했지요. 여튼 주차를 좀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무거운 몸을 이끌고 먼 데 주차할 곳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니 좀 낫겠다 싶었죠. 

그러나... 진짜 웃기죠?? 임산부 주차 구역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는 점. 
정말 웃기죠? 스티커는 만들어서 나눠주는데 써먹을 데가 없다는 점. 

가끔.. 아주 가~~~~~~~~~끔 조성한지 얼마 안되는 큰 국공립공원에서 한 두 번 정도 분홍색으로 라인 그어져 있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말도 안되는 임의로 만든 여성주차구역칸인지 아니면 시에서 주관하는 임산부 주차 구역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당연히 일반 차량들이 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칸은 벌금 때린다는 거 알고나 있지. 이거는 뭐 벌금도 안 때리는 것 같고 관리도 안하는 것 같고. 아니 그걸 떠나서 그 주차 칸을 보기가 어렵고.. 

이게 뭐하는 걸까요... 이래놓고 출산장려정책 펼쳤다고 하는 건가????? 더군다나 올해 출산장려금같은 건 완전 다 깎아서 바닥까지 내려놓고?
더구나 제가 사는 이 도시 부산은 울 나라에서도 최저출산률을 뽐내고 있던데 작년까지만 해도 셋째에게 300만원인가 지원해줬다던데 올해는 그마저도 없어지고 다른 거 다 해봤자 총 지원은 현저히 떨어지고.. 

처음에 와 좋네 하면서 차량 전면에 붙이고 다니던 그 스티커는 아무 쓸모도 없고 나 임산부요~ 하고 떠벌리기만 하는 것 같아 구석에 처박아 놓고 다닌지 오랩니다. 제가 그래라고 아내에게 말했죠. 어린이집 CCTV 의무화도 아직 계류중이고(의사표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교사의 인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 참 이 나라.. 경제 활성화한다고 기업들에게 혜택 많이 주는 건 알겠는데 대다수 국민이 해당 될 사회 시스템과 가장 중요한 가정을 지원하는 것은 뭐 어떤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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