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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 세뇌시킨 썰~
게시물ID : baby_6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얼큰이홧팅!!
추천 : 5
조회수 : 8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09 16: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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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베오베에서 아이 아빠들은 장난감 살때 내용이 있어서 저도 생각나서 글 써봅니다~
저는 딸 2(7, 4살)이 있는 애 아빠입니다. 항상 장난감을 사면 인형 아니면 그 비슷한 분류만 삽니다.
그리고 인형놀이 하자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목소리 굵어서 여자 목소리 내기도 힘든뎅...)
장남감 코너에 가면 무선 헬리곱터도 있고 RC카도있고 총도 있고 로보트도 있는데 이것들이 인형만... ㅜㅜ

언제는 한번 같이놀아 준다고 양궁(진짜는 총을사고 싶지만 애들이 위험해서)을 사자고 꼬시는데 자기들은 안논다고 안사는 겁니다.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3번정도 꼬셨는데 안넘어옴.. ㅜㅜ)
결국 작전을 세우고 제 용돈을 모아 저 혼자 양궁을 사서 집에가서 설치하고~ 놀았습니다. ㅋㅋ
그랬더니 애들이 와서 같이 하자고 하길래 "너네 안논다고 했잖아! 아빠꺼니까 만지지 마!!!"
라고 하고 저혼자 잼나게 놀았습니다.(솔직히 혼자 놀면 뭔 재미겠습니까? ㅋㅋ)
애들이 너무 재미있어 보이는지 계속 같이 하자고 하길래 못이기는척 하고 몇번 하게 해주고
재밌냐고 물어보니까 너무 잼난다고 하네요~ ㅋㅋ(걸려 들었어!!!!!)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거봐~ 아빠는 이렇게 잼나는 장난감만 고르잖아~"
"아빠가 사자는거 사면 정말 잼난다고~ 헬리콥터는 하늘도 날고~ 막 조정할수도 있고
RC카는 막 모래 막!! 모래 위를 엄청 빠르게 움직여~ 인형도 태울 수 있다!!!!"
하면서 꼬시니까~ 눈빛이 반짝반짝~~
결국에 애들이 다음 생일에는 RC카 산다고 하네요~~ ㅋㅋㅋ

역시 눈높이라는게 중요하다는걸 느겼죠~~ ㅋㅋ 내가 원하는걸 애들한테 설득시키려면
애들하고 같은 수준으로(제가 원래 정신연령이.. 낮아서 맞추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ㅋ) 말해야 한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결국에는 헬리곱터나 RC카는 못사겠죠???
최종보스가 있기 때문에.. 어떠한 말이나 회유로도 움직이지 않는
심연의 보스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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