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바둑 本鄕' 전북, 다시 열풍 분다
게시물ID : baduk_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2
조회수 : 5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16 23:36:56
'알파고' 대국 계기 큰 관심 /
 조남철·이창호 國手기념관, 부안·전주에 건립 추진단계 / 
백산중·서곡초 꿈나무 쑥쑥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대국으로 전세계에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둑의 고장’으로 명성을 쌓아온 전북에서도 바둑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전북은 한국 바둑계가 배출한 ‘국수(國手)’5명 중 2명의 고향이다. 부안의 조남철(2006년 작고), 전주의 이창호(41) 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나머지 3명은 전남 신안의 이세돌(33), 강진의 김인(73), 영암의 조훈현(63) 국수 등이다.

부안 출신인 조남철 국수는 지난 1945년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 한국 현대 바둑의 초석을 닦았다.

조 국수의 바둑계에서의 훌륭한 업적을 기려 그가 살아있을 때부터 ‘조남철배 어린이 바둑대회’를 개최해온 부안군은 올해 제15회 조남철배 어린이 바둑대회를 전북바둑협회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부안군은 또 줄포만 갯벌생태공원내 건물 이름을 바둑을 의미하는 ‘수담(手談)동’으로 짓고 바둑실과 대국실 등을 운영하며 늘어나는 관광객을 맞고 있다.

특히 수담동에서는 오는 10월 제11회 국무총리배 세계 아마바둑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부안군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부안군내에 조남철 국수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조남철 국수의 유가족들과 유물 비치 및 전시 등을 놓고 논의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와 이창호 사랑회(팬클럽)는 올해 제18회 이창호배 전국 아마바둑 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창호 사랑회는 2006년부터 전주 한옥마을에 이창호 국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출신으로 국내외 바둑계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이창호 9단은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바둑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어 다행이지만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패한 것은 안타깝다며 탄식을 연발했다.

그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바둑대결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이라며 “이세돌이 알파고를 5:0으로 이길줄 알았다. 내가 잘못 생각했다”고 탄식했다.

이 9단은 팬클럽의 기념관 건립 추진에 대해서는 “스승님(조훈현 국수)도 현재 기념관이 없는데 제자의 기념관이 있으면 되겠느냐”며 “기념관 건립을 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조남철·이창호 국수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바둑 꿈나무들도 쑥쑥 자라고 있다.

부안 백산중은 지난 해 5월 제주도에서 열린 소년체전에서 바둑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전주 서곡초등학교는 올해 전주에서는 최초로 학교 바둑팀을 창단하는 등 바둑 꿈나무들의 관심과 열정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창호 9단은 “과거에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바둑이 최근 케이블TV 드라마인 ‘미생’과 ‘응답하라 1988’, 그리고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통해 다시 재생되는 것 같다”면서 “입시교육에만 치우쳐 있는 현 사회에서 어쩌면 지금이 바둑이 성장할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77264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