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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못을 위한 바둑 기초 배우기 (2)
게시물ID : baduk_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수귀문도
추천 : 4
조회수 : 19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15 18: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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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못을 위한 바둑 기초 배우기 (1)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aduk&no=39&s_no=39&page=1

(엑박이신 분들 출처 한번 들어갔다 오시면 그림 보일겁니다. 퍼온 글이라 죄송...)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 정복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바둑기초 강좌! 두 번째 시간입니다.

바둑 배우기 1편에서는 돌 가리기, 돌 집는 법, 바둑예절 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오늘 부터는 본격적으로 ‘바둑 한 판 두기’를 목표로 집을 짓기에 효율적인 방법과 상대방의 돌을 잡는 방법에 대해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바둑 초보자인 삼토리와 함께 [미생 바둑 완전 정복]!


미생 바둑 완전 정복, 바둑 배우기 2편 -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1편에서 바둑예절, 바둑 돌 집는 법 등 바둑‘돌’에 대해서 배워봤는데요. 그래서 2편에서는 바둑‘판’에 관련해서 더 자세히 배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둑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총 9개의 점이 보이실 거에요. 이 점을 보면서 ‘뭐지?’하고 생각하셨던 분들, 그리고 왠지 이 점 위에 돌을 놓고 싶은 충동이 드셨던 분들 계시나요? ^^ 바둑판 위에 있는 9개의 점들 중 가운데를 제외한 나머지 점들을 화점이라고 부릅니다.


   화점

중앙에 있는 점을 제외한 나머지 8개의 점의 이름을 화점이라고 하는데요. 초기 바둑판에는 이 점들이 꽃모양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화점이라는 이름을 붙었다고 합니다. 


중앙의 점을 제외한 나머지  화점들 주변의 부분을 귀, 변 그리고 중앙이라고 합니다.  



   

귀는 바둑판의 대각선이 짧은 쪽을 바라보고 앉은 상태에서 네(4)귀퉁이에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귀퉁이에 있다" 하여 '귀'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네(4)귀퉁이에 있는 부분 모두를 '귀'라고 부르지만, 위치에 따라 귀의 이름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 오른족 위에 있는 귀는 우상귀, 왼쪽 아래에 있는 귀는 좌하귀라 부릅니다.


4개의 귀를 제외하고 이제 다섯 개의 부분이 남았는데요. 남아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마저 알아볼까요?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귀를 제외한 나머지 5개의 부분들 중 귀와 귀 사이, 가운데 부분을 제외한 곳을 '변'이라 말합니다. 바둑판을 자세히 보시면 대각선이 짧은 쪽을 바라보고 앉은 상태에서 마늘모형으로 찍혀 있는 점이 보이실 거에요. 이 점 주변을 귀라고 부릅니다. 귀와 마찬가지로 변도 위치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제일 위에 있는 점 주변을 상변, 가장 밑에 있는 점 주변을 하변, 왼쪽에 있는 점 주변이 좌변, 오른쪽에 있는 점 주변을 우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글로 설명 드리니 어렵게 느껴지시겠지만 바둑판을 보면 간단하게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나머지 하나 남은 점과 가운데 부분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중앙

마지막 남은 하나의 부분, 바로 중앙입니다. 왜 중앙이라고 부르는 지는 느낌 오시죠? ^^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바둑판 중앙에 있기 때문에 중앙이라고 부릅니다. 중앙에 위치해 있는 점의 이름을 천원(天元)이라 부르는데요. 9개의 점들 중 유일하게 화점이 아닌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 이제 바둑판 위의 아홉 점과 부분에 대한 정체를 파악하셨습니다. 귀, 변, 중앙의 정확한 위치를 구분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게 다가오겠지만 귀, 변, 중앙의 위치적 장점을 파악하면 집을 짓기에 유리하기 때문에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국 TV를 자주 보셨던 분들이나 실제로 대국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신 적이 있다면 왜 바둑기사님들이 9개의 점 혹은 점 주변에 먼저 바둑돌을 놓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셨을 겁니다. 혹시 눈치가 빠르신 분이라면 그 중에서도 방금 배웠던 네 귀퉁이 귀, 그리고 귀와 귀사이 변의 순서로 바둑돌을 서로 놓으려고 하는 걸 알아채셨을 거에요. 그렇다면 왜, 대체 어떤 이유로 중앙보다 귀와 변에 먼저 바둑돌을 먼저 놓으려고 하는 걸까요?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그 이유는 바로 ‘효율성’ 때문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의 줄임말, ‘가성비’라는 말을 많이 쓰죠? 


대국 시에 귀, 변에 바둑돌을 먼저 놓아야 효율적으로 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귀에 집을 짓는 것이 변에 집을 짓는 것보다 혹은 중앙에 집을 짓는 것보다 더 빠르게 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소린지 도통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림으로 천천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귀, 변, 중앙에 똑같이 9집이 생기도록 집을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짜잔-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우상귀 쪽에 있는 집의 개수를 세어볼까요? 집의 개수는 비어있는 자리의 개수와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상귀에 있는 집의 개수는 9개입니다. 하지만 집을 짓기 위해서 놓여있는 바둑돌의 개수는 7개 입니다. 그렇다면 우변에 있는 집은 어떨까요? 우변에 있는 집의 개수는 역시 9개입니다. 하지만 집을 짓기 위해서 놓여 있는 바둑돌의 개수는 11개이죠. 마지막으로 중앙에 있는 집의 개수는 9개이고 집을 짓기 위해 놓여있는 바둑돌의 개수는 16개입니다. 조금 감이 오시나요?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귀 - 변 - 중앙으로 갈수록 같은 9집을 짓는데 필요한 돌의 양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말하면 중앙 - 변 - 귀의 순서로 더 적은 돌로 똑같은 9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집을 먼저 짓고 견고하게 만들수록 승부의 흐름이 유리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대국 시에 앞 다투어 귀에 먼저 돌을 놓아 선두를 잡으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프로8단 홍민표 기사님이 귀, 변, 중앙 그리고 귀와 변의 효율적인 집짓기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는 동영상을 준비해봤습니다~ 삼토리의 글을 읽고 이해하기 힘드셨던 분들도 홍민표 기사님의 설명을 들으시면 이해가 쏙쏙! 되실 거예요. ^^


* 모바일에서 영상을 시청하실 때는 가로보기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나 변에 먼저 돌을 놓아 집을 효율적으로 짓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바둑은 집을 많이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집을 짓는 것만으로는 많은 집을 차지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돌을 잡아서 집을 늘려 가는데요. 돌을 잡을 때는 상대의 돌의  ‘숨통’ 모두 막아야 합니다! 숨통?! 숨통을 막는다니 괴로울 것 같긴 한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죠? 상대방의 돌 잡기~ A부터 Z까지 하나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활로

착수, 즉 수를 둔 후 바둑돌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활로라 합니다. 즉 놓은 돌 주변에 비어있는 부분이죠. 상대방이 이 활로에 돌을 놓으면 길이 막히니 그 돌이 살 수 있는 수가 줄어드는 거죠. 반대로 자신의 돌을 활로에 놓게 되면 활로가 이어져 다시 놓을 수 있는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활로는 선을 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돌의 마늘모 방향은 활로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지금 위 사진의 바둑돌의 활로는 4개입니다. 그럼 만약 아래의 사진처럼 돌의 우측에 상대방이 돌을 놓는다면 활로는 몇 개일까요? 네 맞습니다. 3개로 줄어줄게 되죠. 하지만 다시 자신의 돌을 바로 옆에 놓는다면 활로는 5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바둑은 같은 색의 돌이 이어져 집을 만든다 합니다. 이어진 돌을 하나의 장벽으로 보는 것인데요.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어진 같은 색의 바둑돌은 활로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쉬워질 거예요.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바둑판의 귀, 변, 중앙의 위치에 따라 활로의 개수도 달라지는데요. 보통 중앙의 경우 활로가 4개 이지만 변 끝 쪽에 위치한 돌의 경우 활로가 3개, 귀 끝에 위치한 경우는 활로가 2개가 됩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돌이 놓여있는 곳 주변에 흰돌의 수가 활로의 수와 동일합니다.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돌 잡기(따내기) 

돌 잡기란 상대의 돌을 둘러싸 활로가 없앤 뒤, 돌을 바둑판 위에서 들어내는 것을 말하니다. 이를 "돌을 잡는다" 혹은 "돌을 따낸다"라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상대방의 돌을 따내면 그 공간만큼 자신의 집을 늘릴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따낸 상대방의 돌은 어떻게 할까요?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사석

활로를 모두 막아 잡은 돌을 '사석'이라 부릅니다. 사석은 바둑돌 통 뚜껑에 보관하며, 대국이 끝난 후 상대방의 집을 메우는 데 사용됩니다.


상대방의 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사석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상대방의 집을 메우면 집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유리하게 작용하겠죠? 그렇게 때문에 최대한 사석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사석이 되는 길을 피할 수 없다면 사석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돌을 따내게 되면 바둑에서 이기는 데 유리하게 되겠지만 반대로 자신의 돌을 상대방이 따가게 된다면 어떨까요? 


상대방이 돌을 따내가기 전에 미리 알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장기에 장군이 있고 체스에 체크메이트가 있다면 바둑에는 ‘단수’가 있습니다. 위험에 처해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는 점에서 장군, 체크메이트, 단수가 비슷합니다. 물론 ‘단수!’하고 외치지도 않고 단수를 피하지 못한다고 해서 대국에서 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 수 후에 상대방이 돌을 따내게 되죠.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단수

바둑돌의 활로가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막혔을 때를 단수라고 합니다. 나머지 활로까지 막히게 되면 상대방이 돌을 따낼 수 있기 때문에, 돌을 따내기 직전 보내는 일종의 '경고'라고 할 수 있죠. 상대방의 돌이 단수에 처하게 되면 나머지 하나의 활로를 막아 사석으로 만들면됩니다. 반대로 자신의 돌이 단수에 처했을때는? 자신의 돌을 놓아 활로를 넓혀줄 수 있습니다.


위 단수의 모양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단수가 되는 모습은 매우 다양한데요. 위 사진처럼 하나의 돌을 단수로 잡을 수도 있고 아래의 사진처럼 2개 이상의 돌들이 모두 단수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이렇게 돌의 활로부터 단수까지 알아봤는데요, 삼토리의 설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홍민표 프로기사님의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


* 모바일에서 영상을 시청하실 때는 가로보기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오늘의 바둑 배우기는 어떠셨나요? 1편보다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실 거예요. 하지만 삼토리와 함께 바둑 배우기로 하나하나 익혀가다 보면 언젠가는 바둑 한 판! 무리 없이 둘 수 있게 될 거에요. 그럼 오늘도 멋진 미생명언 듣고 바둑 배우기 2편 마무리 하도록 할게요! 


바둑 배우기 2. 귀&변&중앙, 돌 따내기, 활로와 단수 - 미생 바둑 완전정복


아생연후살타 (我生然後殺他)


미생 웹툰을 보면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라는 말이 나옵니다. 완벽한 미녀인턴 안영이가 사수가 시킨 업무를 마무리 하지도 못했는데 동기 인턴 스터디 모임에 참석한 주인공에게 하는 말인데요. 일의 중요성을 판단해 급한 것부터 먼저 처리해야 하는데도 사회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주인공은 스터디 모임에 먼저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아생연후살타란 '남을 공격하기 전에 자기부터 살펴야 한다'는 의미로 바둑에서 남의 돌을 공격하는데 눈이 멀어 자신의 돌이 단수에 처해있는 것을 못보고 지나치는 것을 말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더 큰 욕심을 바라다 중요한 일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때로는 그 일이 내 일을 살게 만들게 하는데 말이죠. ^^ 오늘의 미생명언 아생연후살타를 마음속에 새기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요!   




출처 http://www.samsamstory.com/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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