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김현수 에이전트, 진짜 능력을 발휘해야할 시기
게시물ID : baseball_107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4832k
추천 : 0
조회수 : 8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31 20:47:47
옵션
  • 펌글
  • 베스트금지
  • 외부펌금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멍하니 구단이 하자는 대로 당해서는 안 된다. 지금 같은 상황 때문에 에이전트가 필요한 법이다. 에이전트인 리코 에이전시는 현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김현수(28)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해야만 한다.

31일(이하 한국시각)까지의 상황은 이렇다. 시범경기 16게임에 1할8푼2리의 타율로 부진한 김현수에게 볼티모어 측은 마이너리그행을 지시하고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FA계약을 맺을 당시 마이너리그로 가지 않을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포함했기에 현재까지 이 지시를 듣지 않고 있는 상황. 그러자 볼티모어는 우호적인 지역언론 등을 이용해 김현수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행까지 언급하며 KBO리그 구단들의 ‘간’을 보고 있다.

구단은 마이너리그행을 지시하고 있고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시범경기도 출전시키지 않을 것임을 공언했다. 그야말로 ‘갑’의 횡포다. 

지금 이럴 때 김현수가 똑바로 정신 차려야하고 제대로 행동해야한다. 구단이 하자는 대로 휘둘릴 것이 아닌 뚜렷한 자기 주관이 필요한 시기다. 김현수 본인 혼자 내리기는 힘든 결정이다. 그렇기에 김현수에게 에이전트가 필요하다. 

현재 김현수의 에이전트는 리코 에이전시다. 영어강사와 라디오 DJ라는 특이한 경력이 있는 이예랑 에이전트가 대표이사로 있다. 리코 에이전시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물론 시카고 컵스 유망주 권광민 등도 소속 선수로 보유하고 있는 능력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에 대한 평판은 좋았다. 특히 김현수의 계약을 맺는 당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포함시키면서 2년에 700만달러라는 굉장히 좋은 조건을 얻어내면서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유능한 에이전’로 불렸다. 특히 이 협상 과정에서 외국 에이전시의 힘을 받기 보다 사실상 스스로 볼티모어 구단과 협상해 이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져 더 눈길이 갔다.

자세히보기 CLICK
일단 계약은 좋았다. 그것으로 에이전트의 충분히 능력은 인정됐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선수가 계약을 맺을 때면 에이전트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현재와 같이 구단과의 계약서 상 문제가 생겼을때 에이전트는 선수의 권익을 대표해 싸울 줄 알아야한다. 특히 김현수처럼 아직 영어가 미숙한 상황에서 에이전트가 대변인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다.

SBS에 따르면 오죽하면 메이저리그 선수협까지 나서 이번 사태에 대해 거들려고 하고 있다. 선수가 계약서에 정확히 명시한 내용을 선수가 구단의 압박에 의해 제대로 행사하지 못할 경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안하지만 이미 선수협에서 나서야하는 상황까지 왔다면 여기서 리코에이전시는 일처리가 미숙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사실상 김현수가 마이너리그를 가는 수순처럼 보이지만 에이전트 측에서 충분히 제동을 걸 수 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기 위해 에이전트는 김현수가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했던 것 아닌가. 정당한 권리 행사를 하는데 구단에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만약 선수 역시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일 생각이라면 에이전트는 무조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기보다 구단과 협상해 ‘일정 기간 후 메이저리그 승격이나 지명할당 조치’ 등을 포함시켜 선수의 권익 보호에 나서야한다. 

선수가 계약을 맺을 때만 에이전트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미 에이전트는 김현수가 받은 700만달러의 5%이상의 에이전트 수수료를 받지 않았는가. 그 에이전트 수수료에는 2년간 김현수의 계약을 정당하게 보호할 역할도 함께 들어가 있다. 

물론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고 억울한 부분도 많을 것이다. 결국 결과로 보여주면 된다. 

현재 리코에이전시 이예랑 대표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기자들의 전화를 받는 것보다 김현수를 살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일 것. 에이전트가 진짜 능력을 발휘해야할 시기다.
출처 http://sports.hankooki.com/lpage/mlb/201603/sp2016033116004095810.htm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