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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당하는 선수만 안타깝죠
게시물ID : baseball_111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2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25 15:34:23
이미 어깨는 쓸수록 닳아진다는 소모품설이
정설로 굳어졌고,

그에 맞춰 투수들의 연투와 투구수 관리는 갈수록
철저하게 관리되는 야구로 발전했죠.

그에 역행하는 야구는 선수들의 생명만 갉아 먹습니다.
그리고 팀의 미래까지 불투명하게 만들죠.

kbo에서 혹사에 자유로운 감독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자원이 부족한 것도 맞고,
또 최근 몇 년간 타고투저가 너무 심해서 투수들의 성장도 더디며,
휴식할 기회나 명분도 적죠.

그럼에도 감독 및 코치진은 관리를 해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게 현대 야구의 지향점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80년대, 90년대 야구를 당연시 하는
감독도 있죠.

그 중심에 김성근 감독이 있고요.

개인적으로 투수들의,

1.내가 자원했다.
2.난 던지고 싶다, 그리고 더 많이 던질 수 있다.

기사를 보면, 
전혀 믿지 않습니다.

설령 그 말을 한 투수의 진심어린 심정이더라도,
그것을 조율을 해주는 것이 감독 및 코치진이죠.

선수 말 하나를 핑계로,
대놓고 굴리면서 면죄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감독은 사라져야 합니다.

...

요새 김기태 감독도 후반 막판에 순위싸움 치열해지니,
특정 선수를 7경기, 8경기 연속 내보내면서,

김성근 순한맛이라는 비판도 받는데,

그만큼 혹사가 무섭기 때문입니다.

혹사로 무너지는 투수들이 많으면 팀의 미래까지 불투명 해지고,
선수 개인으로서는 너무 많은 것을 잃습니다.

그 점에서 하나 이야기를 하자면,

한화 송창식의 경우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습니다.
궃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팀을 위해서 공을 던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과연 송창식의 현재 상황이 팀의 미래에 도움이 될까요?
더불어 팀은 둘째치고, 자신의 야구 인생에 도움이 될까요?

저는 팀은 둘째치고, 송창식 개인으로 보자면 안타까운 면이 크다고 봅니다.

12-13년 김응룡 감독 밑에서 송창식은 리그에서 준수한 불펜으로 거듭니다.
아참, 김응룡 감독이 송창식을 키웠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12-13년 송창식의 기록이 상당히 준수하다는 것이죠.

그러나 김응룡 감독 밑에서 혹사설도 있었죠.
단순 이닝과 경기출장 기록만 보면, 조금 과한 느낌은 있습니다.
(연투 날짜는 확인을 못했네요.)

통상적으로 경기수와 비교할 경우 제대로 관리 받았다면,
10-15이닝 정도 덜 던졌어야 했습니다.

12-13년, 2년 연속 수준급 활약을 펼친 송창식,
그는 14년에 어떻게 됐을까요?

부상 및 구위 하락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기 출장과 이닝 수,
그리고 자책점은 2배 이상 급등해버립니다.

7점대 자책의 리그 하위급 투수가 된 거죠.

...

김성근 감독이 부임합니다,

송창식 15년도에 무려 109이닝을 던집니다.
자책점은 6점 중반대.

올해도 이미 100이닝에 가깝죠.
경기 출장수는 작년에 비해 2경기 모자랄 뿐입니다.

이미 이닝이나 경기 출장수는 올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이죠.
자책점은 5점에 육박하는 4.98이네요.

...

그래서 무엇을 말하고 싶으냐?
프로 13년차인 송창식의 올해 연봉이 1억 6천입니다.

12-13년에 활약하고,
14년에 부상 및 구위하락으로 부진해서 연봉이 떨어지기도 했죠.

프로는 결국 성적이 연봉으로 직결되니까요.

한화가 포시 진출에 실패할 경우,
송창식은 작년보다 더 굴려졌는데(?),

연봉이 오를까요?

무엇보다 프로 13년 차에 부상위험을 안으며,
혹사 당하는 연봉이 1억 6천입니다.

FA는 2-3년 정도 더 남은 것 같던데...

송창식이 FA 권리를 행사 할 수 있을까요?
하더라도, 과연 얼마나 받을까요?

...

혹사를 당한 투수는 기록이 좋아질 수가 없어요.
그리고 선수는 기록으로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 당시에 송창식이 눈물나게 던졌다, 투혼을 보여줬다,

많은 사람이 기억 못합니다.
오로지 프로에 남겼던 기록만이 그 선수를 평가할 뿐이죠.

그리고 그 기록으로 연봉을 받는 것이고요.
혹사는 선수에게 너무 많은 것을 뺏아갑니다.
프로의 자존심인 기록과 연봉(FA 권리),

그리고 후시대의 평가과 되는 명예.

송창식도 나중에는 자책점 5점대의 그저그런 투수로 
평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

20대 초반의 이제 한창 프로에서 꽃 피워야 할 선수가
어깨 부상으로 선수 생명 위기입니다.

제가 응원하는 타이거즈의 한기주도 그러했죠.

10억의 계약금을 받은 한기주,
150의 강속구는 우습고 150 중반도 손쉽게 던지던 투수는,

수년을 재활해서 1군에 복귀했지만,
이제 아주 평범한 투수가 되어버렸습니다.

당연히 예전같은 강속구는 꿈도 못 꾸고요.

야많없다지만,
한기주가 제대로 관리만 됐다면, 계약금 10억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돈이었을까요?

관리만 되고 부상 없었다면,
70-80억짜리 FA 권리를 누렸을 터인데,

그런데 혹사가 한 선수의 인생을 확 바꿔버렸죠.

...

그렇기 때문에 혹사는 지양되어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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