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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현 시점에 깨지지 않을 MLB 기록들 1. 시즌 타율
게시물ID : baseball_117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키와장
추천 : 2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9/10 2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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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한 때 신성 불가침 한 것으로 여겨졌던 베이브 루스의 60홈런 기록이 세워진 지도 어느덧 90년. 
기록이 로저 매리스에 의해 깨진지도 56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마이애미의 거포 한명이 그 기록의 재 경신에 도전하고 있죠.  
한 때 영원할 것으로 여겨졌던 기록들이 하나하나 경신되가는 것을 보면 '영원'한 기록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상한지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기록들은 정말로 '영원'할지도 모르겠다고 수긍이 가기도 하죠. 예를 들면 사이 영의 511승이나 칼 립켄 주니어의 2632경기 
연속 출전과 같은 기록들은 접근하는 것 조차 버거워 보이는 기록들입니다. 이런 몇몇 기록들은 야구라는 스포츠가 없어질 날까지 그 
명예로운 위치를 유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영원히 깨지지 않을 기록'들과 '깨질지도 모르지만 살아있는 동안에 그 장면을 보지 못할' 기록들을 다룹니다. 
요컨데, 꼭 선수 평가에 영향을 주는 기록이 아니더라도 깨지기 힘들어 보이는 기록이라면 다루겠다는 뜻입니다, 
긍정적인 기록인가 부정적인 기록인가에 상관없이요. 단 스테로이드 등의 금지 약물 사용자의 긍정적인 기록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 기준은 bleacher report의 77 most unbreakable mlb records라는 문서에서 이어 받은 것입니다). 
또한 제목이 말해주듯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의 기록 만을 다룹니다. 이에 따라 왕정치의 홈런 기록이나 김태균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제외되었습니다. 
(절대로 제가 이들 기록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니그로 리그의 기록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니그로 리그는 당시 일요일 경기만 공식 경기로 인정했기에 현재 남아있는 기록은 부정확한 부분이 대단히 많습니다. 새철 페이지가 공식 기록에서는 통산 3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것이 그 사례입니다. 따라서 니그로 리그 기록 또한 배재해야 했습니다. 새철 페이지의 전설적인 퍼포먼스나 조시 깁슨의 'almost 800 homeruns' 가 그 과정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들 기록들은 각 기록을 설명할 때 참고자료로서만 인용될 것입니다.  자 그럼 100가지 기록으로의 여정을 시작해보도록 하죠. 



 100가지 현 시점에 깨지지 않을 MLB 기록들 1. 시즌 타율   

기록: 1894 휴 더피 .440 
현대: 1901 냅 라조이 .426 
2000:  
2001 노마 가르시아파라 .372 
2001 토드 헬튼 .372 
2004 스즈키 이치로 .372   

19세기의 야구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뿐 아니라, 흔히 데드볼 시대로 알려진 20세기 초반의 야구와도 달랐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투수와 타자의 거리였죠. 1887년 15.24m에서 16.92m로, 1893년 다시 18.44m로 늘어나기 전까지 
투수는 타자와 훨씬 가까운 곳에서 공을 던졌습니다. 대신 핸디캡도 있었습니다. 1884년까지는 오버핸드 피치가 금지 되어 있었죠. 
또한 1887년까지는 투수가 선수가 아닌 경기 진행 요원이었던 시절의 잔재가 남아있었습니다. 즉, 타자가 투수가 던질 곳을 지정했고, 
콜드 스트라이크가 존재하지 않아 헛스윙만을 스트라이크로 인정했습니다. 파울도 스트라이크로 인정되지 않았죠. 
휴 더피가 기록을 세운 1894년은 19세기 야구에서 현대야구로의 변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습니다.   

1893년 투수와 타자 사이 거리가 멀어진 덕분에 오버핸드 피치가 허용되고 콜드 스트라이크 규정이 생긴 이후 압도당하던 타자들은 
다시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거리 변화가 일어난 다음 해인 1894년, 타자들은 확연히 느려진 구속의 투구들을 사냥했고, 
그 결과 리그 타율 .309와 5명의 4할 타자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보스턴 빈이터스의 선수였던 더피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4할타자는 모두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필리스는 이 해 3할타자 7명과 팀 타율 .349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더피는 이 해 타율, 홈런, 타점, 안타 4관왕에 올라 메이저리그 두번째 타격 트리플 크라운에 올랐습니다. (18홈런 145타점 237안타)  

1901년의 냅 (나폴레옹) 라조이의 타율 .426 역시 접근조차 힘들어보이는 기록입니다. 
그 후 3번의 .420 시즌이 있었지만 모두 기록 경신에 실패했습니다. 
.424로 가장 근접한 기록을 세운 1924년 로저스 혼스비는 대신 라이브 볼 시대 최고 타율 기록을 세웠습니다.  

타율 .400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야구팬이라면 아실겁니다. 메이저리그 최후의 4할 타율은 1941년 테드 윌리엄스의 .406. 
그 후 4할에 근접했던 1980년 조 브렛과 1994년 토니 그윈은 각각 .390, .394에 그치며 기록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2000년 이후로는 3명이 기록한 .372가 최고 타율로 .440은 커녕 4할 타율도 당분간은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특히나 타율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전보다 낮아진 최근 추세로는...   


경신 가능성: 전무. 4할 타율도 죽을 때까지 못 볼 것 같습니다. 

가능성 있는 선수: 호세 알튜베가 바빕 신의 가호를 받아 바빕 .500 정도를 시즌 내내 기록한다면 뭐...  
(한마디로 운빨을 200년에 한번 나오는 수준으로 받을 경우에)

참고 자료: 아메리칸 리그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 (AA)를 포함하면 더피의 기록을 넘는 기록이 2개 있긴 합니다. 
그러나 현 메이저리그에 포함된 리그가 아니기에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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