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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현 시점에 깨지지 않을 MLB 기록들 6. 시즌 타점
게시물ID : baseball_117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키와장
추천 : 0
조회수 : 3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11 20:05:11
기록: 1930 핵 윌슨 191
2000: 2006 라이언 하워드 149

1930년은 역대 최고의 타고 투저 시즌이었습니다. 리그 타율은 3할을 넘겼고 팀 당 평균 득점은 메이저리그의 어느 시기보다도 높았죠. 홈런은 지금보다 적었지만 좁은 스트라이크 존 탓에 타자들은 삼진 보다 많은 볼넷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내셔널리그 최초의 50홈런 시즌을 보낸 핵 윌슨은 타점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356의 타율과 56홈런. 타고 투저의 시대에도 눈에 띄는 성적이죠. 이 해 그는 1927년 루 게릭의 175타점을 넘기고 191타점을 올립니다. 베이브 루스만큼 강력하지 않았기에 타점을 올릴 기회를 자주 얻을 수 있었고 충분히 강력했기에 차려진 밥상을 받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해 윌슨의 WAR은 7.2로 훌륭하긴 하지만 위대한 타격 시즌으로 뽑기엔 어딘가 부족합니다. 타고투저라는 환경과 1루수라는 포지션을 고려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해 루스는 다시 한번 10 WAR을 넘겼습니다. 게릭도 매년 8~11WAR을 기록했죠. 2000년대 중 후반 라이언 하워드가 보여줬듯 타점이 생산성과 직결되진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윌슨의 퍼포먼스는 모두의 기억에 남았습니다. 내셔널리그 초기의 홈런 타자였다는 점 외에도 그가 단신이었다는 점 때문이죠. (168cm) 요기 베라나 로이 캄파넬라등의 단신 레전드들 처럼 그도 단신 선수들의 희망으로 남았습니다. 커피 퍼켓은 라커 룸에 그의 사진을 붙여두기도 했죠. 

1930년 이후 많은 타자들이 이 기록에 도전해 왔습니다. 기존 기록을 갖고 있던 게릭이나 행크 그린버그는 각각 185,184타점까지 접근했지만 경신에는 실패했습니다. 1930년대가 끝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더 이상 170타점 시즌이 나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타자들의 방망이는 서서히 식어갔고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150타점이 나오는 일도 드물어졌죠. 그리고 1990년대, 스테로이드 시대의 개막으로 150타점 시즌들이 다시 나오게 됩니다. 특히 1000득점을 달성한 199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매니 라미레즈는 165타점을 기록하며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191타점은 아직도 안전합니다. 다시 홈런의 시대가 시작된 것처럼 보이는 2010년대 후반에도, 이 기록은 아직 정복되지 않은 고지로 남아있습니다.


경신 가능성: 죽기 전에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가능한 타자: 50+홈런 타자로 타고투저기의 역대급 타선의 우산효과를 받는 타자. 단 적당히 뛰어난 타격의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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