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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의 심각한 모럴해저드, 더 방치해선 안된다
게시물ID : baseball_119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벌포스
추천 : 0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29 08:47:44
이쯤되면 그냥 두고볼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을 더 이상 정상적인 조직이라 
부를 수 있을까. 심각한 모럴 해저드가 깊이 뿌리내려 자력 회생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다. 

외부의 강력한 제재를 통한 정상화 작업이 필요하다. KBO가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일단 정리해보자. 올해 초부터 히어로즈 구단은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켜왔다. 이장석 전 대표가 
사기와 횡령, 배임 등의 혐의에 관해 유죄 판정을 받고 수감됐으며, 자격이 없는 사외이사의 
선임 문제로 한동안 구설에 휘말렸다. 그 와중에 이 전 대표와 재미교포 사업과 홍성은 씨 사이의 
지분 분쟁은 계속 이어졌고, 메인 스폰서 넥센 타이어는 경영 개선 등을 요구하며 한 동안 스폰서비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팀의 중심 선수였던 박동원과 조상우는 원정경기 도중 선수단이 숙소로 쓰는 호텔에 
여성들을 데리고 와 술을 마시다 성폭행 혐의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이제는 난데없이 지난해 단행한 두 건의 트레이드가 '허위 발표'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넥센 구단과 상대 구단(KT, NC)이 서로 짜고 트레이드 과정에 현금이 오가지 않았다는 
거짓 발표를 하고, KBO에도 위조 보고서로 승인을 받아낸 것이다. 

이쯤 되면 고교 재학 시절 폭력 문제를 일으킨 뒤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철없는 언행으로 
징계를 받은 안우진 케이스는 '애교'로 보일 정도다.


-- 중략 --

지금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폭주 자동차나 다름없다. 사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돌아보면 
계속 그래 왔다. 

목표 지점에만 도달하기 위해 신호를 어기고, 차선도 무시했다. 이런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 

박준상 신임 대표이사나 고형욱 단장 등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인물들이 전혀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 전 대표가 형무소에 수감돼 있어도 그가 기존에 내린 의사결정의 
영향력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박동원-조상우의 어처구니없는 일탈 행위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장석 전 대표로부터 시작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전 조직에 깊이 뿌리내려 
모든 구성원이 잘못을 인지하거나 반성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얼마든지 
더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 터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KBO리그 전체의 
도덕성에도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것이 뻔하다.

때문에 KBO가 강력한 조정자의 기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엄중 경고'나 벌금 등의 
실효성 없는 처벌에 그칠 게 아니라 리그 전체에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구단 정상화를 위한 
제재가 나와야 한다. 리그 활동 제한 등의 방안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히어로즈 구단이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지금의 문제들은 앞으로 벌어질 사태들의 예고편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76&aid=000326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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