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폭행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박동원, 조상우(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KBO의 징계절차는 사법기관의 판결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BO는 29일 스포츠투데이에 박동원과 조상우의 징계절차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KBO는 "박동원과 조상우의 징계 유무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저희는 사법기관의 판결 및 결과가 나와야 징계를 내릴 수 있는 입장"이라며 "판결이 나온 뒤 징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 22일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가 끝난 이후, 선수단 숙소인 인천의 모 호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 28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현재 KBO는 두 선수에게 '참가활동정치' 처분을 내린 상황이다. KBO 야구규약 152조 5항에 따르면 부정행위나 품위손상 행위와 관련한 사실을 인지한 경우 또는 그에 관한 신고, 확인 과정에서 해당 직무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제재가 결정될 때까지 참가활동(직무)을 정지할 수 있다.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은 두 선수는 경기나 훈련에 참가할 수 없으며, 보수도 받지 못한다. KBO가 두 선수의 혐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사법기관의 판결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두 선수의 징계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에 출석한 박동원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조상우는 혐의를 부인한 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야구팬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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