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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팬으로서는 올해 우승 적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게시물ID : baseball_43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14
조회수 : 72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3/23 21:25:01

프로야구 경기는 팀마다 100 경기 넘게 하는 장기 레이스라

4강은 물론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각 팀마다 특색(강점)이 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어차피 하나하나 다 따지고 보면 각 팀마다 단점이 있지만

그 단점을 상쇄하고도 넘칠 강점만 있으면 상위권 팀이 될 수 있는데...


일단 야수들쪽에서 보면  리그 최상위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이 일단 건강한 몸이라는 것 자체가 전력 상승입니다. 이들 선수가

얼마나 해줄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중요한 건 건강하다는 것이죠.


기아가 작년에 홈런 꼴찌이긴 했고 중심타선이 부상으로 붕괴되어서

'타선이 약하다 뭐하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막상 뜯어놓고 보면 리그에서 득점 3위였습니다.


사실 중심타선만 건재하다면 득점은 리그에서 1위를 할 수 있을정도로 타격은 큰 걱정 없습니다.

11년도에도 전반기 1위로 끝날때만 하더라도 타격 전 부문에서 기아가 1위였으니까요.


더구나 김주찬의 영입으로 타선이 좀 더 짜임새 있게 변한 것도 강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업들의 성장입니다.


09년도에 우승을 할 당시에도 기아의 취약점은 백업의 부재였습니다.

물론, 백업들이 있었지만 주전과 기량차이가 현격하게 났죠. 그 당시에는 주전들이 미친듯이 해줘서

우승을 했던 것이지만... 10년부터 12년까지... 3년간 주전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입어서 기아가 큰

성적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근 10년간 가장 균형적인 야수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내외야 백업들이 성장을 했고, 자원도 풍부해졌습니다. 물론, 이들이 주전선수만큼 타격을 어느정도

해줄 수 있느냐는 미지수겠지만, 최소한 수비만큼 주전 못지 않다고 보이네요.


현재,


외야 - 이용규, 김주찬, 김원섭, 나지완, 김상현, 신종길, 이준호

내야 - 최희섭, 이범호, 안치홍, 김선빈, 박기남, 홍재호, 고영우, 황정립


이번 시범경기에서 막상 LCK는 큰 활약을 못하고 있지만, 

백업선수들이 미친듯이 타격을 하면서 시범경기 1위를 달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뭐, 타격이야 크게 믿지는 않아서 백업들의 수비 능력을 보는데,

수비만 놓고 보면 주전으로 맡겨도 될 만큼 완성도를 보이더군요. 신종길 같은 경우도 발만 빠르지,

매년 수비 논란이 있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외야에서 나름 여유까지 있는 모습입니다.


암튼 백업들의 기량 향상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주전들 줄 부상으로 1군 기회를 받았던 게 그들에게 있어 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투수진.


일단 소사, 윤석민, 서재응, 김진우, 양현종의 5선발은 어느팀에게도 꿀리지 않다고 봅니다.

선발의 경우에는 사실 양현종이 물음표가 그려지는데요. 시범경기에 3번 등판한 모습을 봤는데, 2년간의 부진을

끝내고 리바운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선동열 감독도 양현종의 가능성을 점 찍어 두고 앤서니를 마무리로 돌렸으니... 만약 양현종이 10승 반열에 오르면

그게 기아의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무리 문제 역시 최근 3년간 기아의 큰 고민이었는데,

다행스럽게 앤서니가 시범경기에서 잘 적응하면서 기아의 뒷문을 확실히 닫아주고 있네요.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불펜 문제인데...

전임 조범현 감독의 경우도 손영민, 곽정철, 유동훈으로만 4년 반 동안 필승로 활용했을 뿐, 기아의 큰 약점이었죠.

11년도에 좌완 심동섭의 활약도 있었지만...


선동열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손영민, 심동섭(부상) 모두 이탈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유동훈이야 계속 부진했고...


작년의 경우 아예 불펜이 없는 상황에서 시작했는데, 그래도 박지훈과 홍성민을 발굴해 냈습니다.

특히 박지훈이 시즌 내내 혼자서 필승조를 담당하듯이...-_-;


홍성민의 경우 롯데로 가버렸고, 내심 불펜에 대한 걱정을 더욱 많이 했는데,

오히려 작년보다 쓸 수 있는 자원들을 늘어났습니다.


임준섭이나 박준표, 이대환 등.

여기에 기존의 박지훈, 유동훈, 최향남, 박경태, 진해수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오히려 작년보다

훨씬 나아보이네요.


박지훈과 중간에 영입한 최향남으로 버티던 작년과는 훨씬 더 긍정적이라 보이고,

이들 불펜들이 모두 잘할 수는 없겠지만, 선동열 감독의 투수 운용을 잘 하리라 생각됩니다.


...


이상 기아의 올해 전력에 대해 글을 써봤고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09년도보다 더욱 우승 적기라고 생각됩니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시즌 전에 큰 부상 선수 없이 투타 균형이 이렇게 잘 맞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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