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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km으로 스트라이크 넣기! 10월 3일 프로동네야구 이벤트!
게시물ID : baseball_69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톰
추천 : 11
조회수 : 115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10/04 19:40:34
안녕하세요^^ 프로동네야구의 톰톰입니다. 

지난 번에 70~120km 구속

http://todayhumor.com/?humorbest_757678 

글을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ㅋㅋ

이 맛에 사람들이 오유에 글을 올리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네요 ㅋㅋ 지난 2년동안 눈팅오징어였는데

이제는 오징어롸이터로 변쉰! 해야겠습니다 ㅋㅋ



그래서 오늘은 10월 3일 프로동네야구 이벤트 경기를 한 번 올려볼까 합니다~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1만원 상당의 고급 연식구 겐코볼 증정하는 이벤트! 

내용은 스피드건으로 구속 80km 찍기 그리고 스트라이크에 넣기!

오유.jpg

                                                                   < 초,중,고,대학생 선수 입장. 겐코볼은 내꺼닷! >



하늘이 활짝 열린 날이라서 그런지 날씨는 화창했습니다만, 예상했던대로 여성분은 단 한분도 참가하지 않으셨습니다..ㅠ

초등학교 5학년의 귀염이부터, 와이프 낮잠타임에 몰래 나오셨다는 40대 원빈아버님까지 오로지 남자들로만 구성된

파티였었죠...  하기야 수컷들의 허슬플레이를 유도하는 이성의 존재는 시멘트바닥 야구에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다칠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저 같으면 빌어먹을 다쳐도 좋을텐데 말입니다~


오유1.jpg

선수들이 계속해서 모여드네요. 각자 지역에서 갈고닦은 야구실력을 동네천하에 공개할 때가 온 것이지요. 

80km 구속을 컨트롤하며 스트존에 넣어야 되는만큼 파워보다는 정교함이 요구되는 이벤트였습니다! 오유인도 한 분 오셨는데

누구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ㅋㅋ 오히려 와이프 분이 주말에 티비나 보지말고  나가서 운동 좀 하라고 했다는.. ㅋㅋㅋ

음.. 아직 장가 못 간 저는 그저 부러운 멘트였었네요. 하~ 장가 가고 싶습니다. ㅠ

오유2.jpg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동네야구라는 것은 사실 경기를 즐기는데 포커스가 맞춰져야 되는 것인데,  꼬끼리를 달고 태어난 수컷의

습성상 게임에 들어가면 버튼 세개 눌러서 기 터뜨리는 킹오파 캐릭터가 됩니다. 눈빛이 활활활~



총 다섯번을 던져 80KM을 찍고 스트존에 넣으면 우승하는 게임! 동점자가 나올 경우 

 1. 많이 넣은 순으로   2. 어린 순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되는 사소한 룰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 날의 가장 어린 참가자 초5학년의 초등학생이 등장합니다. 

공을 던지기 전까지는 귀염이였는데 던지고 나서 보니까 아니네요.. 공 끝이 매섭습니다! 

귀염이▼








초등학생 뒤로는 긴장한 듯한 삼촌들의 표정이 잡히는군요! 나이는 띠동갑을 넘고 또 넘어야 연배가 맞을 듯한

삼촌들이 구력은 의외로 짧아서 좀 부끄러운듯 했습니다.  부끄러운 맘을 감추려는 어떤 삼촌은 "너 보크 아웃!" 이라며

초등학생에게 시비를 겁니다. ㅋㅋ 30대 중반의 이 아저씨는 어디 어떻게 던지는 지 한 번 볼까요?

화용이형▼


넵 부끄운게 분명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 우승과는 전혀 상관없는 기록으로 고개를 숙이는군요. 

매번 모임마다 음료도 자주 사다주시고 동생들도 잘 챙기는 형님인데 공은 잘 못 던집니다. 저만큼이나요 ㅋㅋㅋ







그리고 동네야구의 언더핸드 투수 봐틈맨이 나오네요. 

언더핸드 투수란 프로야구, 사회인야구, 그리고 동네야구에서는 더더욱 희소가치가 높은 투구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학교 시절 '야구방망이' 라는 매를 들고 언더핸드 투구폼으로 엉덩이를 때리던 선생님이 있었는데요. 아래서 위로 올려치는 탓에

엉덩이보다는 엉벅지를 공략하시는 분이셨습니다. ㅋㅋ 그 땐 몰랐는데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그 체벌 폼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여튼 봐틈맨의 영상입니다.

봐틈맨 ▼






마지막으로 오늘의 우승자 가운데 한 분이시며 이 날의 최고 연장자 원빈아빠님이십니다.

둘째따님과 와이프분의 낮잠 타임에만 몰래 나오실 수 있다는 에스퍼맨 같은 분이세요~ 

현재 프로동네야구에서 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미스터 제로아범' 이라는 별명을 붙여드리려 했으나 이 날 크게 실점하시며

체면을 구기셨습니다. 앞으로 영상 내의 별명은 '모두 잠든 후에' 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원빈아빠▼



짜잔! 그래서 우승자는!!

오유3.jpg

네 80km 으로 스트라이크를 넣은 두 분이시네요! 연배가 어느정도 있는 분들이셔서 사회적 체면과 가정의 평화 (원빈아빠님) 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 해드렸습니다.  운영자가 사비로 진행하는 이벤트라 비싸고 좋은 것은 못 드렸습니다만 ㅋㅋ 우승 상품으로 드린 안전구는

시멘트 바닥에서 가지고 놀아도 실밥(?) 하나 상하지 않는 반영구적인 야구공이라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오래도록 사용하실 수 있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프로동네야구는 서울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저희같은 모습을 보시고 

타 지역에서도 이런 커뮤니티가 많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네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야구!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구속측정을 원하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스피드건이야 ㅠ 고작 20만원도 안되는 금액입니다만, 

학생들에겐 부담이죠. 서울 근교라면 동네야구에 나오셔서 촬영해보셔도 좋을텐데 멀리 계시는 분들은 그게 불가능하죠.

18미터 거리에서 촬영한 투구영상 보내주세요! 프로동네야구에서 프레임 측정법으로 구속측정해드립니다

[email protected]  로 보내주시면 야동 볼 때 말고는 컴퓨터로 할 일 없는 오모씨가 편집해드려요^^ 

 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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