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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습경기 중계 도중 위험한 장면 하나..
게시물ID : baseball_89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29
조회수 : 1959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5/03/02 17:50:43
오늘 연습경기 일정 도중에 위험천만한 장면이 하나 나왔습니다.

제 응원팀이 아닌 타 팀 선수라 제가 잘 모르는 것일수도 있지만 신인급으로 보이는 이름이 낯선 선수의 주루가 문제였는데요,

무사 만루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을 친 후 투수가 포수에게 송구해 포스 아웃 시키고 다시 포수가 1루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타자주자가 그 송구를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라인 안쪽으로 심하게 치우쳐 뛰더군요. 1루수의 경우에는 포수->1루 송구를 받기 위한 기본 자세로 1루 베이스의 가장 2루쪽 모서리를 밟고 2루 쪽으로 몸을 쭉 뺀 상태에서 캐치를 하고 있었는데, 타자주자가 베이스를 향하는게 아니라 그거 방해하겠다고 라인 안쪽으로 볼 캐치 준비 중인 1루수 정면으로 내달리더니 마지막에 베이스 쪽으로 몸을 급격히 돌리다가 1루수 발을 밟아버리더군요... 그것도 심지어 무리해서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으려다가 왼발로 1루수 정강이를 스치며 아슬아슬하게 지나갔습니다. 자칫했으면 2루쪽으로 기울어 서 있는 1루수의 왼발을 자신의 오른발로 밟고, 자신의 왼발로는 1루수 왼쪽 정강이를 체중 실어 그대로 걷어차는 대형 사고가 날뻔 했어요.

0302.jpg
대충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이런 상황...

병살 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건 좋지만 그건 1루를 향해 본인이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 하는 것이 옳은 방법 아닐까요? 1루 송구를 방해하겠다는 심산으로 이런 위험천만한 플레이를 펼쳐 상대 1루수에게 큰 부상을 입힐뻔 한 것은 좀 많이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팀 어느 선수라고 지칭하지 않은 것은 분란을 만들려는 목적이 아니라, 모든팀 코치들과 고참 선수들이 이런 부분은 신인들에게 좀 기본적으로 가르쳤으면 하는 생각에 글을 올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승부를 가리는 경기라고 하지만 최소한의 동업자 정신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올해부터 팀 수도 많아지고 경기수도 많아져 더 많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게 될텐데요,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칠때 이런 부분도 좀 가르쳤으면 좋겠네요. 어느 특정 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응원하는 팀을 포함한 모든 팀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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