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0&aid=0002351729
그런데 고작 수년 전에 야구가 IT업계를 ‘적’으로 간주했다면 믿겠는가. 지난 2009년 봄이었다. 당시 KBO의 마케팅 페이퍼에서 칼럼 요청이 들어왔다. 과거 야구기자였고 당시 곰TV에 재직했던 필자의 경력을 들어, ‘야구와 게임이 적인가’라는 질문에 의견을 달라는 것.
당시 ‘마구마구’라는 온라인게임을 내놓은 넷마블이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며, 프로야구계 일각에서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실제 있었다는 게 배경이었다. 게임은 유저를 실내에만 묶어둬 결과적으로 입장 수익을 떨어뜨리고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을 빼앗아갈 거라는 게 일부 스포츠계의 시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