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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은숙' 호시 카네, "WJBL은 어릴 적부터 목표"
게시물ID : basketball_7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0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4 15:12:05

일본 여자대학농구에 한국 여자농구 전설인 천은숙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이번 40회 이상백배 남녀대학농구선발전 일본 여자선발팀에 포함된 호시 카네(169cm, 포워드)다.  

외모는 영락없이 1980년대 후반부터 19990년대 초반까지 한국 여자농구를 호령했던 ‘천재가드’ 천은숙이었다. 대회 전날 받았던 팜플렛에는 그 이틀째 경기가 끝나고 숙소 주변에서 마주친 호시는 마치 천은숙을 만난 것 같았다.

대회 첫 날부터 호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70cm이 넘지 않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하드웨어와 빠른 스피드, 그리고 안정적인 기본기와 정확한 슈팅력을 앞세워 한국선발 가드 진을 유린했다.

대회 1차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호시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8점(2점슛 7개 시도 6개 성공, 3점슛 3개 시도 1개 성공, 자유투 4개 시도 3개 성공)을 만들며 일본선발 공격을 이끌었고, 2차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단 16분 38초를 뛰면서 14점(2점슛 13개 시도 7개 성공, 3점슛 두 개 시도 실패)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선발은 한 수위 기량을 지닌 호시를 제어할 수 없었다.

세 번째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20분 동안 경기에 나서 13점(2점슛 11개 시도 4개 성공, 3점슛 4개 시도 1개 성공, 자유투 2개 시도 성공)을 기록하며 한국선발 수비를 해체했다.

한국선발은 김진희(광주대 3), 장유영(수원대 3), 장지은(광주대 4) 등으로 돌려가며 호시를 막아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세 경기를 모두 정리한 후 호시를 만나 보았다. 호시는 “국제 시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랑 시합을 해서 너무 좋았다. 점수차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한국선수들 리바운드와 몸 싸움 좋았다.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된 계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호시는 1대1 능력이 출중했다. 수비수 한 선수를 제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호시는 “1대1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의 특기다. 하지만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돌파와 패스를 해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한다. 빨리 개선을 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호시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실력이 그렇게 좋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실력으로 따져보면 충분히 고교 졸업 이후에 WJBL에 진출할 수 있는 실력으로 보였다. WKBL 2군 가드들과 단순히 비교를 해 보아도 기량이 조금은 낳아 보였기 때문이다.

호시는 “고등학교 때까지 그리 실력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WJBL 콜을 받지 않았다. 대학 진학 이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래서 3년이 지난 지금 수준이 조금이나마 올라선 것 같다.”라고 자신의 기량 발전에 대해 대학 진학 후 연습량 때문이라고 밝혔다.

위에 언급한 대로 호시는 천은숙과 흡사한 외모를 지녔다. 호시는 “어제 저녁에도 똑 같은 말을 들었다. 처음 듣는다. 한국인 같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라며 밝게 웃었다. 호시는 외모 뿐 아니라 플레이도 ‘선수’ 천은숙의 모습과 흡사한 부분도 많았다.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 보였고, 득점력 뿐 아니라 가끔 보여주는 패싱력도 일정 수준에 올라 있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호시는 “어릴 때부터 WJBL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 일단 인터 칼리지(일본 최대 대학생 농구대회) 마무리를 잘 하는 게 목표다. 내년에는 꼭 WJBL에서 뛰고 싶다.”라는 당찬 이야기를 남겼다.

출처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2415020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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