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패전조로만 쓰여서 그런지 뭔가 절실하게 잘 던졌네요.

선발 서캠프보다 잘 던진게 인상 깊었습니다.

초반에 폭투던진 것만 빼면 오늘은 거의 인생투 수준..

앞으로 한두번정도 더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그 때 기회를 잘 잡아서 패전조가 아닌 승리&추격조가 되면

한화 불펜에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반면 롯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경태는 오늘 최악이었는데...

볼만 던지다가 내려가서 다음 기회가 있을지, 윤규진 올라오는대로 2군갈지...

다음 투수 정대훈이 잘 던지고 다음 이닝에 득점이 나와서 더 아쉽더군요...

이동걸 다음에 정대훈이 올라와서 잘 막고 3점 터졌었음 할만 했을텐데...

한번 자리 뺏기고 정신차렸는지 하주석이 좋은 수비 많이 보여줬습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이 하주석의 좋은 수비를 보면서 신성현이 벤치에서 고개를 푹 숙인 장면이었는데요.

그 후에 대타로 올라와서 2점 내는 장면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둘이 선의의 경쟁하면서 성장하면 한화로서는 굉장히 희망적일 것 같습니다.

여기에 최진행까지 있으면...

결과적으로 정대훈이 무리하면서 막아주면서 다른 불펜들은 잘 쉬었네요.

기아전 앞두고 두산전에서 너무 힘뺴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쉬게 돼서 다행입니다.

재충전해서 기아랑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외인 투수들은 큰일입니다...

카스티요는 애초에 도박이었지만 서캠프는 기대가 컸는데...

로저스 빈자리를 채우길 바랬는데 SK, 두산전 두 경기를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