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차명석 코치의 한마디..
게시물ID : bblg_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나!!
추천 : 5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01 23:57:51

“(차)명석이 말 듣길 잘했지.”

LG 김기태 감독이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2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낸 류제국에 간접적으로 축하인사를 건넸다. 1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훈련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류제국을 불러 세웠다. 김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감독이 어떻게 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고, 류제국은 “믿으셔야 합니다”고 답했다. 류제국은 “믿어주셔서 고비를 넘긴 것 같습니다”며 수줍게 웃었다.

사연은 이랬다. 1회부터 투구밸런스가 썩 좋지 않던 류제국은 7-2로 앞선 5회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황재균을 사구로 내보내 LG 벤치가 바짝 긴장했다. 이 때 차명석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갔고, 짧은 한 마디를 건넨 뒤 내려왔다. 류제국은 상대 주루 실수 등을 묶어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김 감독이 말한 ‘그런 상황’이라는 것은 다소 큰 리드를 안았지만 선발투수가 급격히 흔들릴 때였다. 감독은 교체를 생각했고, 투수코치는 기회를 주자는 입장이라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투수코치의 의견을 받아들여 믿고 맡겨 류제국의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마운드에 올라간 차 코치는 1초 가량 머물다 내려왔다. 류제국은 그 이후 놀라운 집중력으로 상대를 틀어막았다. 이른바 ‘차덕스 어록’에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 차 코치는 “마운드에 올라가 ‘내려가기 아깝지? 안바꾸게 해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흔들리던 투수를 바로잡는 것. 말 한마디면 충분했다.

=====================================================================
차덕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