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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현재의 4강권 기상도
게시물ID : bbsamsung_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6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23 11:49:20
삼성이 남은 10경기 중 반타작만 한다고 했을때

엘지가 남은 8경기 중 6승을 해야 역전 가능
넥센이 남은 8경기 중 6승을 해야 역전 가능
두산이 남은 6경기 중 6승을 해야 역전 가능(...)

..이군요.

엘넥두 세 팀은 일단 무조건 삼성이 남은 10경기에서 거둘 승수+1을 해야 역전이 가능합니다.

삼성은 남은 경기가 사실상 이미 4강 탈락된 스크, 롯데, 한화 3팀과 각각 3경기씩을 남겨뒀습니다. 나머지 한 게임은 엘지 경기죠. 삼성 입장에선 굳이 엘지 경기에 올인하지 않더라도 나머지 9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뽑아내기만 하면 여유가 있습니다. 스크/롯데의 4상 희망이 완전히 끊어지는 게 빠르면 빠를수록 더 유리해지죠. 4강 탈락이 확정된 팀은 다음 시즌을 위해 폭넓은 선수기용을 해 볼 확률이 높으니까요. 삼성은 늘 해오던대로 '원리원칙 야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 팀에게 2승1패씩 6승만 거둬도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니 무리하지 않고 운영하다 중요한 한 두 경기에 전력을 올인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죠. 물론 2게임 외엔 모두 원정이라는 점과 스크/롯데/한화라고 만만히 볼 팀들은 아니라는 점, 삼성 전력이 잇몸으로 훌륭히 버티고는 있으나 주전들이 줄부상으로 빠져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입니다.

엘지는 여전히 역전 우승 가능성이 많이 있지만 슬슬 선택을 해야할 시점인듯 싶습니다. 8게임 중 4게임이 두산/삼성/넥센/두산이에요.. 삼성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모를까, 착실하게 승수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엘지 입장에선 무리해서 삼성과의 남은 한게임에 배팅을 해볼지, 아니면 두산 넥센과의 3경기에 더 집중할지 선택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일정도 좋지 않아요.. 휴식없이 지옥의 7연전을 치뤄야 하는데 코시도 2게임 하고 하루 쉽니다.. 피말리는 단기전급 경기를 7게임이나 내내 집중력을 유지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코시 직행에 성공한다면 다행이지만, 자칫 넥두에게 따라잡히기라도 하는 날엔... 탈진 상태에서 거의 쉬지도 못하고 준플옵 바로 시작하는 사태가 납니다... 삼성이 하루 지거나 해서 1위 올라가는 일도 있겠지만 의미없는 하루하루의 순위 변동에 취할게 아니라 삼성의 행보에 따라 타겟을 명확히 정해야 할 시점이죠. 물론 그런다 해도 1위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팀입니다.

넥센 역시 삼성보다 남은 경기수는 2게임이나 적은데, 삼성이 거둘 승수보다 무조건 1승이 높아야 역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4강 네 팀 중에 전력이 100% 온전한 유일한 팀이고, 현재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라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분위기를 타서 연승이라도 달리는 날에는 삼성이 느긋하게 있을수 없는 상황이 나죠. 오히려 지금 1위 추격 레이스에서는 엘지보다 약간 더 유리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차피 3위건 4위건 순위가 별 상관없는 입장이라 넥센으로서는 지금 잃을게 없는 배수의 진이란 점도 엘지보다 심리적으로 유리한 면이죠. 무조건 승수를 많이 쌓아 순위를 하나라도 올리면 좋고, 삼성이 부진하기라도 하면 그대로 1위까지 치고 갈 수도 있으니까요.

두산은.. 음.. 사실 1위 싸움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우선 삼성이 반타작만 거둬도 두산은 남은 6경기 전승을 해야 한다는 얘기고, 운좋게 삼성이 부진하다고 해도.. 그럼 이미 1위 자리는 엘지나 넥센의 차지가 되어있을 공산이 크니까요. 남은 경기 수가 적다는 점 때문에 지금 제일 불리한 입장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1위 보다는 2위 엘지와의 남은 2경기를 통해 엘지를 따라잡고, 최대한 넥센마저 따라잡아 2위를 빼앗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는게 현실적이라 보입니다. 물론 삼엘넥 3팀이 동반 부진을 보인다면 역전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지만.. 확률이 낮죠, 저 세 팀이 모두 다 부진할 거라는 건요..

뭐..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미 이런 예측같은건 별 의미가 없고.. 어느팀이건 연패는 치명적이고, 무조건 연승을 노리며 한 게임 한 게임 1승을 추가하기 위해 피말리는 혈전을 벌여야 하는 게 사실입니다. 단순히 지금 상황에서의 유불리를 말하는 것일 뿐 어느 팀에게나 가능성이 열려있으니까요..ㄷㄷㄷ

일단 삼성으로서는 늘 하던대로, 4강 탈락이 확실시 되는 하위권 3팀과의 각각 3경기씩에서 2승 1패 정도만 승수 관리에 성공한다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됩니다. 매 경기 죽을 힘을 다해 전력을 투입해야 하는 타팀과는 다르게 어느정도는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반드시 이길 경기에는 모든 걸 쏟아붓고, 승수 관리에 여유가 좀 생겼다 싶으면 선발을 길게 던지게 하며 불펜을 아낀다거나 하는 여유를 부릴수도 있습니다. 휴식일 일정도 엘지에 비해 유리하구요..

도대체 어떻게 5연승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빵꾸 투성이의 전력이지만, 킁킁갑의 FA로이드 발동, 쉬다가 미쳐서 돌아온 채천재가 미쳐서 날뛰고 있습니다 모드, 정망식에게 배영섭의 원혼이 빙의, 어디선가 새 얼굴이 갑툭튀.. 이런 식으로 정말 잘 버텨주네요. 진갑용/이승엽 등의 부상당한 베테랑들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고 재작년, 작년 코시에서부터 유용하게 써먹던 1+1선발 전략도 가능하고.. 버릴거 버리고 취할거 확실히 취하는 전략으로 안정적 승수 관리만 해줘도 우승확률은 점점 높아질거라고 봅니다.. 엘지/넥센이 갑자기 미친듯 연승행진 폭주를 하지 않는 이상은요.. 타팀 이길때 같이 이기고 질때 같이 지는 것 만으로도 삼성은 우승에 가까이 가는거니까요..

근데 정말.. 결과는 나와봐야 아는거겠지만.. 지금 같은 너덜너덜한 부상병동 전력으로 5연승하며 결국 제일 유리한 위치까지 올라가다니.. 가을만 되면 순위를 힘차게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 라이온스의 귀신같은 회귀본능 야구가 무섭긴 무섭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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