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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피부염에 대한 몇가지 가설.txt(스으으으으으으압)
게시물ID : beauty_105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닭킬러
추천 : 15
조회수 : 437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3/26 18:09:15
저는 지루성 피부염이니까 음슴체로 가겠음

사춘기가 시작된 이후 30대가 넘어서도 지루성 피부염에 시달리고 있음

인생에서 유일하게 피부가 정말 깨끗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 피부 정말 좋다라고 들어본 곳이 바로 군대임

군복무때만해도 아.. 드디어 여드름 인생 탈출하는건가 싶었는데
전역후에 다시 초기화 되는걸 보고 아... 군대 다시 갈까라는 생각을 했을정도

군대가면 규칙적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피부가 좋아진다거나 건강해진다는 소리를 종종 듣곤 하는데
내가 봤을땐 그런건 아닌 것 같음

규칙적이기는 하나 불규칙적으로 규칙적임 왜냐하면 본인은 gop 출신이고

철수 하고나서는 불침번때문에 규칙적이긴 힘들었음 자야하는 시간만 정해져있지 잘 수 있는 시간은 규칙적이지 않았기 떄문...

gop출신들은 알거임 상황에 따라서 근무시간이 변화무쌍 하다는 것을...(혹여 보안에 걸릴까봐 언급하진 않겠음)
과연 그게 규칙적인걸까?

그리고 전역 후 내 인생은 군대보다 더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있음
자는 시간도 1~2시간 차이날 뿐이지 자는시간 항상 일정하고 일어나는 시간도 항상 일정함

아무튼 최근들어서 잠잠해져쏙 말끔해져가던도중 다시 무지막지하게 심하게 뒤집어져서 해삼보다 더 심해져서 스트레스를 받던도중
진지하게 몇가지 생각을 해보았음..

아 시작하기전에 여담으로 지루성피부염이신분들 환절기 비푸뒤집어지는거 짱나지 않습니까?ㅋㅋㅋㅋㅋ



자 첫번째 가설 '과식을 할 수 없었다'

군대 특성상 모든 음식들이 정량이 나오고 정량배식을 받음 과식을 할 수 없어 위가 부담되지 않았음
사회에서는 내가 먹고싶은 음식들을 선택할 수 있었고 먹고싶은 양도 선택할 수 있었음
본인은 식탐이 과도해 가능하다면 항상 배가 빠방해질정도로 먹었던 케이스

위가 음식물이 많이 들어와 일을 왕성하게 하거나(위액을 기존보다 많이 분비하하려고 한다거나)
부담되면 체온이 올라가 그 체온이 얼굴로 몰리고 막 뭐 그럴 것 같다는게 내 생각임

한의학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을 하한상열? 상열하한? 열이 위로 올라가고 찬거는 아래로 내려가고 뭐 그런말 있던데 
그거 비스무리하게 위가 부대끼면 얼굴에 열이몰려 피지분비과다라던가 열배출이 제대로 되지 못해 호르몬작용 이상? 뭐 그런게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니 태클 받지 않겠음



두번째 가설 '땀 배출이 원활했다'

하루종일 하는거라곤 산타는거, 훈련받는거, 작업하는거
땀이 안날래야 안날 수 없음 땀을 흘리게 되면 노폐물이 배출되서 몸이 좋아진다 피부가 좋아진다 뭐 그러던데

염증이나 피지가 머무르거나 양이 늘어날 틈이 없을 정도로 땀배출이 지속됐기에 본의아니게 피부가 좋아졌다?
하지만 수분은 제대로 섭취 못했기에 딱히 가능성이 높아보이진 않음
실제로 훈련소때는 한달동안 물 2l도 못마신 느낌이었음
피곤하다 졸린다보다 물마시고 싶다가 머리속을 지배했으니...



세번쨰 가설 '춥거나 시원했다'

첫번째, 두번째랑 좀 비슷함 열 관련한건데 그 열이 식혀져 피지과다분비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시원했거나 추웠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부가 깨끗해졌다 라는 가설임

아시다시피 군대 계절은 딱 두개임 더웠다가 추웠다 좀 더 세심하게 들어가보면 춥다가 겁나추웠다가 더웠다가 겁나더워짐 이래서 4계절

특히나 gop 구막사를 썼었는데 손발에 땀이 많은 체질이라 잘려고 누우면 손발에 땀이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구막사 문 열어놓으면 산꼭대기 특유의 바람이 막사안을 가득채워서 발에 땀안나고 참 좋았었음

하지만 사회나와서 자취하면서 느낀건데 혼자사는 겨울은 정말 춥더라고여... 근데 피부는 안좋아졌으니 패스



네번째 가설 '김치를 많이 먹었다 + 카레도'

군대 밥 뭐 먹잘게 없었던건 사실 내가 양껏 먹는 타입이기도 하지만
양이 정말 항상 배고팠음... 먹고 돌아서면 배고프다라는 말이 진짜 이래서 생긴거구나라는걸 군대 가서 확실히 알았음

간혹 고참이 양껏먹으라고 할땐 진짜 식판넘칠정도로 가득 담아서 먹은적도 있긴한데 그렇게 먹었어도
취사장 나오는 순간 배가 고파짐... 정말 믿기 힘들었지만 사실...

뭐 아무튼 먹잘게 없어서 나온 김치라도 억지로 먹었음 
김치는 다이어트할땐 배제해야 하는 음식이지만 (나트륨때문) 건강을 생각하면 참 좋은 음식이기도 함
유산균이 매우 많이 들어있고 배추 자체도 섬유질이라 장에 매우 좋고 면역력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침

카레도 보니까 면역력 좋아진다고 하던데
군대 갖다 오신분들 카레랑 짜장 종종 나오자나여... 아무튼 뭐 카레는 덤으로 껴놓은거고

아무튼 김치를 많이 먹었다 그래서 면역력이 사회보다 좋았다 (사회에선 김치 잘 안먹음) 그래서 지루성 피부염에 면역이 된거였다라는 가설

근데 몇년전부터 과민성 대장 증후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따로 먹어주고 있긴한데 뭐 딱히...
섬유질을 더 먹어야 할까...



다섯번째 가설 '간식거리, 군것질거리를 잘 안먹음'

과자라던가 과자라던가 과자같은 것들...
gop땐 구막사였는데 차가 못올라오는 산이라서 황금마차조차 없었음... 집에서 소포 보내준걸로 px대체하고 그랬음...
자주 보내달라고 하기에도 뭐해서 두세달에 한박스정도 먹고 막 그랬음..

철수하고나선 px가 생각보다 멀어서 귀찮아서 잘 안감 가게되도 뭐 마실거 하나만 사고 다른건 거의 잘 안먹었음



여섯번째 가설 '치킨을 못먹음'

다섯번째꺼랑 좀 비슷할수도 있는데 치킨,피자를 거의 못먹음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그나마 군대식단에 가끔 나오기도 한데 그건 치킨이라기보단 ... 뭐 암튼 그럼

아시다시피 치킨에는 염지자체를 되게 쎄게 하고 그걸 기름에 튀기다보니 나트륨+기름 폭탄으로 피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가설임
일반 피부이신분들은 차이가 없겠지만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이었을 것이라는 추측

이 생각이 들고나서 그럼 난 피부를 위해 앞으로 평생 치킨을 먹지 못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했음
하지만 피부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해야하겠죠 ㅠㅠ



일곱번째 가설 '햇빛을 많이 받았다'

그때만해도 남자가 뭔 선크림이야~ 라는 생각으로 고참들 선크림 바르는거 아니꼽게 봤음
바르라고 줘도 난 걍 안발랐음 후후 바보같은 짓이었음

아무튼 어쩔 수 없이 걍 많이 탔음 그리고 선크림 발랐어도 얼굴 탈 수 밖에 없고
선크림 바르고 훈련,작업 나가면 훈련,작업 하러가는 도중에 선크림 다 흘러내리는데 걍 기분내는거지 그게ㅋㅋㅋㅋㅋ

햇빛에는 자외선도 있지만 좋은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 얼굴에 햇빛노출이 사회에서보단 많았었기 때문에
얼굴에있던 염증같은 것들이 얼굴탈때 같이 탔을 거라는 추측



여덟번째 가설 '된장국을 많이 먹었다'

청국장급정도까진 아니지만 피부에 좋다고 들은 된장국을 상당히 많이 먹었음

얼굴이 엄청심하게 동안이고 피부도 좋은 사람 식단 보니까 하루에 한번씩 청국장을 몇십년동안 먹어왔다는 티비프로를 본적이 있음
근데 뭐 된장국도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개인적 생각임

그래서 한달동안 끼마다 된장국을 먹어봤는데 효과 없었음 패스


자 이렇게 몇가지 가설을 내봤는데

일단 시도해보는건 치킨 안먹기를 시도해보려 함
고행의 길이 되겠지만 해삼피부에서 일반인 피부로 되돌아 갈 수만 있다면 그깟 치킨... 

지루성 피부염 + 성인 여드름 그지같다 진짜~~~ 우리집안 사람들 다 피부 꿀광피분데
왜 나만 해삼피부야 해삼은 그래도 윤기라도 나지 ㅠㅠ 난 기름기라고 붱붱씨붱

집안 조상중에 해삼피부였던 사람이 있었나?
격세유전 그지같다!!

피부 좋아지고싶다 ㅠㅠㅠㅠ

피부과 가서 약받는것도 그만 하고싶어 ㅠㅠㅠㅠㅠ

여드름 전용 화장품 사는걸로도 돈 그만 쓰고싶어 ㅠㅠㅠㅠㅠ

필링도 주마다 하고있고 보습도 잘 하는데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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