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중에 엄청 세련되고 화장잘하고 기타등등으로 워너비인 친구가 한 명 있어요 한 시간 거리 다른 지방에 살아서 한 번 보러가려면 맘먹고 가는 친구긴 한데 얼마전 보고 하루종일 수다떨다 왔어요 막 얘기하다가 얼마전 피부테스트받은 얘기했더니 핵직구 날려주네요 "어.너 얼굴 엄청 푸석푸석해보여." "안그래도 거기서 물 많이 마시래ㅠㅠ" 기름종이로 코 누르고있으니까 또 한 마디 하네요 "야 넌 얼굴도 푸석푸석한 애가 기름종이는 왜 쓰냐" "아니..코 위로 땀처럼 나온다니까??" "그 정돈 다 나와!!기름종이 버려!!" "비비 안먹어서 죽것다ㅠㅠ니는 우찌 그리 화장이 잘 먹냐" "난 몸에 지방이 많아서 그래.살찌면 화장 잘 먹음 ㅇ_ㅇ" "오늘 늦잠자서 아이라인만 그렸닼ㅋㅋㅋㅋㅋ" "문신은 어떠냐?"
제 친구는 돌려말할줄모르고,묵직한 팩트폭력이 주특기입니다(셀프디스는 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참 좋아라하는 친구죠 얘기나누면서 앞에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마시는 친구가 화장한거 꼼꼼히 살펴볼 수 있었어요 똑같은 37살인데 화장 어디하나 뜬 데 없고,주름도 안보이고..심지어 얼굴에 개기름도 없음!! 눈썹이랑 아이라인은 얼마나 기똥차게 그리는지.. 다음에 만나면 눈썹 정리랑 화장품 뭐쓰나 한 번 물어봐야겠습니다..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