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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냥 써보는 별 볼일 없는 수족 저한증 경험
게시물ID : beauty_1176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르트구름
추천 : 13
조회수 : 815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8/10 20:15:26
다한증 글 보니 생각나서 저도 적어봅니다. ㅋㅋ 

근데 검색해도 저한증에 대한 애환의 글은 없다시피 하네요. 수족냉증 이런 것만 나와서. 

결과적으로 개인적으로는 다한증보다는 훨씬 덜한 불편함입니다. 


저는 손발에 땀이 적은 사람이에요. 수족냉증 아니고 유전도 아니고 그냥 혼자, 손발 따뜻한데 땀은 거의 없어요. 

손발 제외한 부분은 그냥 적당히 땀이 납니다. 

다만 원활하게 잘 나는 편은 아닌지, 운동같은 걸로 억지로 땀을 빼주지 않으면 피부가 매우 쉽고 빠르게 노폐물로 꺼칠해지고 

속에 열이 좀 있어서 그런지몰라도 겨울에도 차가운 공기를 쐬어야 합니다. 겨울에도 보일러 틀면 갑갑해서 쥬ㅋ금ㅋ 


심각한 저한증은 아니어서 괜찮지만,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는 일상 속 아기자기한(....) 불편은 겪는 편이에요. 



1. 손 발에 땀이 없으면 .... 건조한 다른 사물들과 닿으면 아픕니다. -_-;;; 


시험지같이 코팅이 안 된 버석버석한 질 낮은 종이들은 더욱 큰 고통을 줍니다. ㅋㅋ 

아파 죽겠고 이런 게 아니라 마찰때문에 찌릿찌릿한 매우 기분 나쁜 느낌이 있어요. 

여름 제외하고 손에는 핸드크림을 발라줘야 합니다. 

엄지 - 검지 손가락 사이 같은 특정한 부위엔 수시로 더 발라줘야 하고요. 안그러면 손가락이 서로 맞닿을 때 불쾌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_-; 


그렇지만 손은, 아주 많이 긴장하게 되면 아주 잠깐이지만 땀이 좀 날 수가 있어요. 아주 조금요. ㅋㅋ 그리고 곧 사라짐 (.....) 


겨울엔 장갑을 추워서가 아니라 손이 아파서 끼고 있을 때가 있어요. -_-; 

그런데 장갑을 벗으면, 그나마 손에 있던 수분이 장갑 때문에 말라서 더 고통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장갑 착용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ㅋㅋ 



발바닥에는 정말 땀이 부재하고 있기 때문에, 30도 찍는 한여름을 제외하면 

방바닥과의 마찰에도 찌릿찌릿 아프고, 닿는 느낌도 매우 기분이 나쁘고, 

심지어 발을 꼬고 있다면 바닥에 닿지 않은 쪽의 발도 건조한 공기와 접촉해서 찝찝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항상 양말을 신어야 합니다. 

올해는 여름인데도 습도 낮은 날이 많아서 7월말까지 양말을 신고 있었는데, 

오늘도 습도가 낮기 때문에 양말을 신고 있어야 합니다. ㅋㅋ 안 신으면 아프니까......  





2. 간혹 기기 이상이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음 

핸드크림을 발랐는데 곧 말라버린 경우라든지, 핸드크림을 미처 못 바른 경우 

정전기를 잘 일으킵니다. 

예전에 지하철표가 종이 발권일 때, 들어갈 땐 괜찮은데 나갈 때 높은 확률로 오류가 났어요. (.....) 이것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던 적이 있어요. 

출퇴근시간 사람들 많은데 저의 차례만 되면 통과를 못 함. 돌 것 같음 -_-;;;; 


정전기를 크게(?) 일으킨 적이 있는데 팍 하는 순간 핸드폰이 꺼져서 바로 안 켜지더군요. 배터리 빼고 좀 있다가 다시 켜니까 작동이 되어서 다행.. 


그리고 자동차 문을 열 떄 정전기 일으킬 확률이 높아서, 핸드크림이 없다면 

손을 모으고 입김을 불러 순간적으로 조금이라도 습기를 만들어 정전기를 방지해야 합니다. 

편의점 문 손잡이 등 모든 금속에 대해 다 그러함... ㅋㅋ 


컴퓨터 내부 청소할 때 정전기 일으킬까봐 여름에도 매우 주의합니다. 

전원 내리고 파워 버튼 켜서 남은 전기 내보낸 후에 마지막으로 손에 있는 수분의 양을 체크한 후에야 손을 댑니다. 여름에도 무섭습니다 -_-;;; 


이거 말고도 기분 탓인진 모르겠는데 제가 쓰는 물건엔 자잘하게 이상있는 때가 있더라고요. 

은행 통장 인식이 안 되거나, 버스 카드가 유독 잘 안 찍힌다거나... 

그래도 오류가 '반드시' 일어났던 지하철 종이표에 비해 카드 인식 잘 못하는 건 기분탓이려니 하고 있습니다. 

카드는 세상이 발전해서 기계가 달라지면서 인식이 잘 되던데, 요즘도 은행 통장은 한 번씩 인식이 안 되어서 새로 발급 받아야 할 때가 있어요. 





3. 그렇지만 다한증보다는 비교할 수 없는 미약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땀이 거의 없지만, 개인적으론 묘하게도 최소한의 수분만 지니고 있어서 그런지 

손발 따뜻하고, 거칠거칠하지 않고, 겨울에 손등이 트는 일도 없어요. 

근데 손발바닥에 땀은 없어서 아픔. (......) 


그러니 남들도 제가 땀 적은 걸 모름. (.....) 

혼자 고통받고 있습니다. 


땀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발냄새라는 게 안납니다. 그러므로 신발에도 냄새가 안 나요. 

여름에 양말신고 운동화 신어도 집에 와서 신발 벗어보면 보송보송해요. 


양말을 3일 넘게 신어도 땀이 없으니 아무 냄새가 안 납니다만. 

위생을 생각해서 외출용 양말은 외출 후 빨래바구니에 바로 넣습니다. --;  

집 안에서 신는 양말이랑 밖에서 신는 양말을 따로 둬서요 -_-;;;; 집에서는 두꺼운 등산양말 개촌스러운 목 긴 양말 신을 수 있으니까요(....) 


2년 전에 상품으로 받은 신발 냄새 제거제를 한 번도 쓴 적이 없네요. (......) 






기타 

- 손 끝이 다소 비정상적으로 잘 말라서 굳은살이 항상 생기므로, 세심한 관리로 굳은살 방지를 못 한다면 

굳은살은 그냥 깎아내야 합니다. 남들이 보면 꾸웨에엑 할 듯 -_-; 



- 데톨 핸드워시, 그 외 알코올 성분 든 손 세정제 쓰기 = 손바닥에 흡성대법 ㅋㅋㅋ 

흡성대법으로 없는 땀은 물론이고 그나마 한 줌 갖고 있던 수분까지 완전 실종됨. 

핸드크림 바른다고 쉽게 회복이 안되고 손에 다시 수분 모으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림. 타격이 큼 ㄷㄷㄷ 

영혼까지 털리므로 손 씻을 때는 차라리 비누를 가볍게 쓰는 게 낫습니다. 


- 코팅 안 된 종이라든지 그 외 정전기를 잘 일으킬 소재 터치시 항상 주의하는 마음으로 손 점검하기 (시험지 종이 증오함) 

- 필요할 때마다 바로 바를 수 있도록 곳곳에 핸드크림을 놓아둬야 함 ㄷㄷ 





결론 

-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은, 적당한 상태가 가장 좋은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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