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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만들어준 화장대 자랑 'ㅅ'
게시물ID : beauty_132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못물었다
추천 : 116
조회수 : 3356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8/04/08 21:45:06
조명이 설치되지 않았기에 다 하고 나서 자랑할랬는데 우리 남편이 자랑해달라고 하도 졸라대는 통에...

제가 원래 기초도 잘 안 바르던 사람이라 화장대 있었던 적이 없어요 한 번도.

그러다가 피부염이 돋고 뷰게 접하면서 기초도 이거저거 섭렵하고 립스틱도 사기 시작하면서 화장대가 급필요!

그치만 비싼 화장대는 그닥 땡기지 않고 그래서 이케아에서 십자수용으로 샀던 책상을 하나 더 삼

(저 책상서랍이 실통 높이랑 맞춤으로 딱이라서 참 좋..=_=)
000.JPG

이름하여 MICKE-5만 9900원 옆서랍 있는 걸 살까 하다가 수납이 그닥 맘에 안 들어서 이걸 샀습니다.


그리고 업이 설계자인 남편한테 요로조로한 서랍을 만들라고 시킵니다.

-야 만들어

-네?

-만들라고.

언제나 실제로 상황이 저렇습니다. 불쌍한 남편. 공돌이의 삶이란 어쩔 수 없어. 

그러니 여러분은 공대를 가지 말고 공대 남친이나 남편을 만드는 게 낫습니다.아 뭐래니 나 지금.


00.jpg


회사에서 월급도둑하면서 설계하길 바랬는데 집에서 꼼지락꼼지락 잠시 하더니 급설계 끗.


그리고 한달이 넘은 며칠 전 드디어 나무를 주문=_=


002.jpg

못질하고 넣고 자른다. 사실 저거 설정샷입니다. 

-야 인터넷에 올릴 사진 찍는다! 

그리고 그는 저 자세로 됐다 할때까지 가만 있는거임.=_= 진짜로.

역시 작업할때는 광폭베란다 최고. 참고로 거의 소리가 나지 않는 작업이라 층간소음과 관련이 없습니다. 안심하세요.


01.jpg

급완성. 여기서 포인트는 역시 의자다리에 낀 고양이발모양 양말입니다. 개귀여움.


03.jpg

저한테 딱 맞춤으로 만든 4단 서랍입니다. 이뻐! 개이뻐!그리고 겉보기보다 수납이 굉장히 많이 됩니다.

제일 위쪽 칸은 서방이랑 제 치솔 넣어둘건데 안 마른다던가 하면 치크팝 보관하려구요.-_-a

사실 이 서랍의 백미는!!!


눌러서 열립니다. 게으른 저에게 최고.*남편 손 출현*

사실 오며가며 제가 어디 잘 박아서 ㅠㅠ 손잡이를 최대한 없애야 했습니다. 닫을 때는 발로 닫아도 됩니다 잘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02.jpg

그리고 남편이 저한테 해 준 또 하나.원래 서랍보다 2cm정도 내려달았어요.


네일이랑 립스틱이 안 들어가서 꿍얼거리고 있으니까 해주더라고요.-_-a 요모조모 쓸모가 역시 많어...


저 빈틈에 막내고양이가 늘 발을 집어넣고 열려고 해서 이쁘게 틈 메우고 사진 올릴랬는데 우리 남편이 그만...지금 올려달라고 해서....


04.jpg

많이 정리하고 남은 엑기스같은 네일들과 부재료 그리고 앞줄 제일 오른쪽 한 칸이 제 립스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고양이시키들이 많아서 위에 올려두면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할 게 뻔해서 넣을 수 밖에 없...

좀 이쁜 립스틱수납함 하나 찾아봐야 하나 싶은데 귀찮군요.


이렇게 하는데 총 든 비용

-이케아 micke : 59900원

-나무값:51600원

-이케아거울:29900원

요기까지 14만원 정도. 추후 조명값정도가 추가 되겠군요.나무+led 이건 남편이 재료 사서 싸게 연성해준댔으니 정말 쌀 듯.

우리 남편 마이 칭찬해주세요. 아 조명 얼른 달았음 조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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