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CG는 녹차잎 추출물인 폴리페놀의 주요 성분으로

정확한 명칭은 에피갈로카테킨-3-갈레이트(Epigallocatechin-3-gallate)입니다.

EGCG는 항암·항염증·항균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최근에는 지질 합성에 관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습니다.

2012년 서울대학병원 서대헌 교수 연구팀이

EGCG 의 특성이 여드름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음에 착안,

실험적·임상적 연구를 동시에 진행한 결과

EGCG가 여드름의 거의 모든 병인에 대해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음을

밝혀내었습니다.

<<<EGCG의 작용기전>>>

자세한 내용을 논문을 참조하시길 바라며 여기서는 최대한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EGCG는 여드름의 주요원인인

세포내의 지질 합성을 억제하며 피지세포의 자멸사를 유도하여

과잉 지질을 억제하게 됩니다.

또한 모낭 각질의 과각화를 유도하는 인터루킨 1-알파(IL-1α)의

분비 역시 감소시키게 되며

그리고 여드름 균인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P.acne) 균의 활동을 억제시켜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며

P.acne균의 직접적인 사멸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35명의 환자에게 EGCG를 피부에 도포한 결과

기존의 치료제와 비교해도 전혀 문제없는 오히려 더 월등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서대헌 교수님을 직접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본 분의 후기에 따르면

녹차에서 EGCG를 추출하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며

특허와 관련되어 있어 가까운 시일내에 외용제나 의약외품으로

출시되기는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실험의 목적으로 EGCG를 추출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중에 유통되는 녹차추출물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아직은 실용단계에 접어든 성분은 아니지만

후에 부작용이 적은 여드름 치료제로 EGCG가

사용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또한 EGCG가 여드름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 기전에 대한 세포내의 분자적인 기전까지도 증명했다는 점에서

전혀 소득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피부과학 분야의 세계최고 권위지인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도 개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