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으로 이가 가지런해지고 나니까 누런게 신경쓰이더라고요 (욕심이끝이없음^^;;)

그래서 다니던 치과에 치아미백 받으려고 했는데..

1. 우선 가격이 44만원 (교정환자라서 할인해주는데 44만원..)

2. 효과 지속 기간은 3개월, 길어야 6개월.. (대부분 6개월이라고 말하는데 3개월정도면 많이 어두워진다고 하더라고요)

3. 1시간정도 걸쳐 시술하는데 이가 매우 시리고 고통스러울 수 있음

4. 3개월 후에 리터칭하면 그 비용도 22만원..

이러저러한 이유로.. 특히 교정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이와 잇몸이 많이 약해서 치아미백이 고통스럽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가치아미백을 알아보았는데 병원에서 약을 팔더라고요.. 근데 조그마한 미백제 주사기 하나에 8만원;;

그러면서 이 주사기로 해봤자 효과도 거의 없다고.. 시술한 치아미백을 유지시켜주는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하고 혹시 인터넷으로 미백제를 구매하면 좀 더 쌀까? 하는 맘으로 그 주사기 이름을 알아봤어요

이름이 오팔레센스(Opalescence)더라고요. 나중에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나서 한국 치과에서는 거의 다 이 주사기로 자가미백한다는걸 알았어요

그런데 치과에선 분명 주사기 하나에 8만원이라고 했는데 해외직구하면 진짜 훨씬 싸더라고요; 8개에 5만원 정도?ㅡㅡ;

그래서 직구를 해서 자가치아미백을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정보를 많이 알아봤어요

우선 치아미백은 과산화요소(carbamide peroxide, 카바마이드 퍼옥사이드)나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 하이드로젠 퍼옥사이드) 둘 중 하나를 이용해서 이루어지는데요. 시중에 나와있는 어느정도 검증된 치아미백제라고 하면 백이면 백 이걸 이용해요

치아미백제중 유명한게 해링비라고 있던데 성분표에 보면 그것도 과산화수소를 이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두 성분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거의 없는게 과산화요소 자체가 1/3정도 과산화수소를 포함하고 있어요. 그래서 과산화요소 30%라고 하면 거의 과산화수소 10%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가장 큰 차이점은 과산화수소는 즉각적으로 치아미백이 되는데, 과산화요소는 치아미백을 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린다는 거에요. 대신 과산화수소는 그만큼 아픔이 자극적으로 빨리 오고 요소는 느릿느릿하게 아프다고 하네요..

어쨌든 대부분의 치아미백제는 이 둘 중 하나를 포함하고 있는데 오팔레센스는 과산화요소를 이용합니다. 과산화요소의 농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10%, 15%, 20%, 35%가 있습니다. 구매 후기를 보면 대부분 35%는 이가 아프다고 쓰지 말라고 해요. 제가 사용한 미백제는 우선 20%입니다.

치아미백을 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파란 통에 담긴 플라스틱(?)같은 걸 보시면 쟤가 제 이에 꼭 맞는 치아모양 틀이에요. 치아미백을 하려면 우선 자기 입에 맞는 저런 틀을 만들어야 하는데, 만드는 도구 역시 직구할 수 있습니다. 한 만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어차피 미백제 검색하면 추천목록에 떠요.. 저는 구입하지 않고 치과에서 이미 만들어둔 게 있어서 그거 사용했습니다(이거도 치과에서 하니까 10만원 들었어요 ㅡㅡ; 날강도급). 혹시 다니는 치과가 있으면 만들어달라고 하셔도 좋을듯..

여튼 저런 틀에다가 저 주사기 미백제를 그냥 쭉 짜서, 그게 치아에 묻을 수 있게, 틀을 이에 착용하면 돼요. 자세한 방법은 유튜브에 검색하면 나와요(https://www.youtube.com/watch?v=-xMEDrkA3N8). 보시면 어떻게 짜는지 아실거에요. 치과에서는 이 하나에 한 방울만 쓰라고 했는데 그러면 효과 전혀 없을듯.. 그러니까 저한테 효과가 없다고 그랬던건지;

약의 농도에 따라서 착용해야되는 시간이 달라요. 10%는 8~10시간, 15%는 4~6시간, 20%는 2~4시간, 35%는 30분동안 착용합니다. 뭘 선택하든 효과는 큰 차이 없는 것 같아요. 35%는 아파서 사면 안되고 10% ~ 20%내에서 선택하시면 될 거 같아요. 그렇게 착용이 끝나고 난 후에는 삼키거나 하지 말고 그냥 이를 닦으면 됩니다. 틀은 찬 물에 씻구요. 조금 실수로 먹는건 괜찮은데 많이 먹으면 몸에 안좋대요 ㅎㅎ;

가장 중요한 게 아픈가 아프지 않는가일텐데 우선 저는 1년동안 교정해서 이와 잇몸이 좀 약한 상태였는데도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약이 잇몸에 묻으면 아플 수 있는건데 잇몸에 아예 안 묻을순 없고 저는 그냥 휴지로 잇몸을 몇번 닦아내고 방치했는데 괜찮더라고요. 그래도 걱정되시는 분들은 잇몸보호젤같은것도 따로 팔던데 그것도 같이 사시면 좋을듯.

제 경우에는 미백 중간에도, 끝나고 나서도 주기적으로 이가 아릿아릿 아려왔어요. 아픔의 정도로 따지면 누가 쎄게 꼬집는 정도? 근데 아픔이 한 3초면 가라앉아서... 견딜만 했습니다!! 하루 정도만 지나도 멀쩡해져요. 음식도 그냥 먹을 수 있구요.

아참 그리고 설명서와 유튜브에는 모든 이를 미백하던데 저는 앞에 8개만 했습니다. 안쪽 이 누구한테 보여줄것도 아닌데 괜히 하면 더 아프기만 하죠. 여러분도 웃엇을때 보이는 이 정도만 하세여.

이게 미백 시작하기 전 이에요. 좀 누리끼리하고 어둡죠??

이게 오늘 찍은거에요. 저는 제 이 꾸준히 봐서 별로 하얘진지 몰랐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존나 하얘졌네요;; 셋 다 제 방에서 같은 조명에서 찍은거라 확실합니다.

저는 꾸준히 안했고 거의 한 2~4일에 한번씩 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하면 이가 더 많이 아프더라고요. 4시간이나 착용하려니 귀찮고 배고파서.. 착용하는 도중에 뭐 먹으면 안되잖아요. 밥먹고 롤할때 주로 미백한 것 같네요. 또 미백할때 커피 카레 김치 이런거 먹지 말라고 그랬는데 저는 그냥 마니 먹었습니다.. 괜찮든데..ㅎㅎㅋ 대신 밥먹구 이 빨리빨리 닦아줬어요^^;;

주사기는 4~5만원쯤 주고 8개나 샀는데 1개 반밖에 안썼어요.. 주사기 하나로 한 4번정도 할 수 있던 것 같은데 전 한 6번정도밖에 안한듯..? 이거로 몇년은 쓸거같아요ㅎㅎ 결론은 싼값에 미백하고 좋고 만족입니다. 미백한 후에는 조금 이가 아릿아릿 아리긴하지만 하루만 지나도 괜찮고 치과에서 미백하는것보다는 훨씬 안아픈 것 같아서..

구매하면 유통기한도 같이 적어서 오고 (제 경우에는 15년 말에 구매했는데 17년 10월까지요), 냉장 보관하면 더 오래오래 쓸 수 있다고 해요. 저도 냉장고에 보관중입니다. 저는 아마존에서 직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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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오팔레센스와 함께 알아본 미백제 중 하나가 해링비였습니다. 유명하고 광고도 많더라고요. 한 10만원 정도(가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에 이 틀을 만들 수 있는 도구랑, 주사기 2개랑, 5개의 잇몸 보호젤이랑, 착용하고 이에 쬐라고 LED도 주더라고요.

해링비도 효과는 확실히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애초에 같은 성분을 쓰니까.. 우선 초보자가 하기에 설명서도 있고 틀 도구도 있고 보호젤도 있고 해서 좋을 것 같은데, 가격에 비해 구성품이 좀 창렬이라고 생각되어서.. 주사기 2개밖에 안주는것도 맘에 안들고요. 다른 건 다 위에서 설명했고, 이에 쬐는 LED 기계는 제가 알아본 바로는 딱히 미백이 더 잘되고 이런게 아니라 미백 시간을 촉진시키는 거 같더라고요. 몇 시간동안 착용해야하는데 LED끼면 30분동안만 착용해도 되는?.. 뭐 그런 것? 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는데 여튼 촉진시켜주는 기계인것 같아요. 저는 굳이 좀 더 빨리 하겠다고 귀찮게 물고 있기 싫어서 안 샀습니다.

하지만 따로 귀찮으신 분들은 해링비 사셔서 하셔도 될 거 같아요. 있을 건 다 있고 설명도 잘 되어있고..ㅎㅎ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한에서 답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