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눈썹, 속눈썹 다 숱이 없고 얇고 짧고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고딩 때 말 반 년동안 말 한 마디 제대로 안 해본 반 아이가 "ㅇㅇ야, 너 앞머리 좀 치워봐! ...아~ 눈썹 있었네ㅋㅋ" 라고 할 지경이었죠^^; (고년 때무네 고딩 때부터 화장하게 되었다는 역사가...)
암튼 이런 저의 아픔을 보고 절친이 속눈썹 영양제를 선물해줍니다. 6-7년 전 기준 20만원 정도 하는 거였어요.
제 기억이 맞으면 그 당시는 로드샵에서도 속눈썹 영양제 종류는 별로 없었습니다.
일단 각설하고, 효과 봤어요. 세안 후 매일 밤 자기 전에 속눈썹 모근쪽 점막과 눈썹 피부에 발랐습니다. 처음엔 눈 겁내 시렸어요ㅠ
1달쯤 쓰니까 변화가 보이더라고요. 일단 눈썹 숱이 생겼습니다ㄷㄷㄷ 화장은 1도 모르는 당시 30이 눈앞이던 남친도 진짜 눈썹이 생겼다며 신기해했져ㄷㄷㄷ
근데 이게 막 대박 티가 날 정도는 당연히 아니고, 진짜 숱 없는 사람이나 확 차이가 나는...?? 이거 쓴다고 아는 여사친이나 알아보고, 가족들은 설명해줘야 "오, 진짜다!?!"'하는...??ㅋㅋㅋ 그러나 본인은 1주일마다 사진을 찍어보며 자연스럽게 자라는 털들에 뿌듯해하는ㅋㅋㅋㅋ
마스카라 용기만한 용량으로 매일 써서 2-3개월쯤 쓴 거 같고, 중단 후 2개월쯤 후엔 원래대로 돌아갔어요ㅜㅜ 아마 털이 자라는 주기와 연관이 있을 듯...
생각해보니 영양제가 아니라 발모제였을지도요.. 주머니 사정만 좋으면 평생 쓰고 싶었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