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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로드샵 기업분석 (2) - 더샘
게시물ID : beauty_650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트러블이애오
추천 : 26
조회수 : 1549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04/22 0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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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킨푸드 편 - http://todayhumor.com/?beauty_64894



안녕하세요 요정님들의 추천과 코멘 폭탄 덕에 순조롭게 2편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게 모두 요정님들 덕분이에요(꾸벅꾸벅)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가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말씀드리려고 해요.

2013년, 남양유업에서 터져나온 갑의 횡포는 화장품 업계로도 흘러들어가게 되었죠. 아니나 다를까 국내 1위라고 해도 무방한
아모레퍼시픽에서 갑의 횡포를 저지른 증거가 속속들이 발견되기 시작하고, 피해점주 및 직원들의 증언도 활발하게 나타납니다.
이후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등 대부분의 로드샵에서 아모레와 마찬가지로 갑의 횡포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나타나지만
진상 조사는 지지부진했고 피해는 점점 커져갔으며 끝내 목숨을 끊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는 그런 뉴스들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적어도 내가 평생 소비할 화장품만은 성능도 좋지만 윤리적이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유이하게 무혐의 처분을 받은 미샤와 스킨푸드를 애용하기 시작했고, 로드샵 대부분을 불매하기 시작했답니다.
불매 범위는 점점 커져서 13년에는 단순히 아모레와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정도를 불매했지만 지금은 여기에 LG생건 계열사와
로레알 그룹, 일본 제품까지 추가했어요.(사실 백화점 브랜드는 거의 안 써요. 로레알도 헤어 제품만 몇 번 썼었는데 지금은 안 쓰구요.)

이번에 미샤마저 고객을 호구로 본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중소 규모의 로드샵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어요. 얼마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앞서 소개해드린 스킨푸드, 이번에 소개해드릴 더샘, 이후 소개해드릴 잇츠스킨, 홀리카홀리카, 클리오&구달&페리페라까지 무려 5개 기업이나 찾아냈어요. 물론 제가 모르는 곳에 있는 로드샵들도 많겠지만, 일단 저는 어느 정도 매장 수가 확보되어 있고, 히트템이 3개 이상일 기업을 기준으로 삼았어요. 이 정도는 되어야 대중성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솔직히 저도 불매운동을 지속하고, 기사를 찾아보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나? 싶었어요.
그래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 알아주는 사람이 생기더라구요. '네 덕분에 좋은 브랜드 많이 알게 됐다'는 그 말이 정말 고마워서 울컥했어요.
그런 말을 들으니 내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어서 좀 더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1편에서 요정님들이 달아주신 따뜻한 코멘들과 추천들이 정말 감사한 이유이기도 해요.


서론이 너무 길었죠? 이만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




" 하라케케 하라케케 "  - 더샘


이번에 분석할 기업은 더샘이에요. 사실 아재개그 신봉자(?)인 저는 더샘이란 사명을 처음 들었을때 더 샌다고? 라고 생각했...... 죄송합니다.
아재개그 땜에 화나신 요정님들 빨리 돌아오시라고 얼른 진행하겠습니다 하핳

더샘의 역사는 (주)한국화장품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제가 1편에서 1세대 화장품 회사와 2세대 화장품 회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렸었는데요, 한국화장품이 1세대에 해당됩니다. 더샘은 한국화장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993년 맥스텍코리아라는 상호로 설립되었다가 2002년 폐업하고, 이후 회사계속등기가 이루어져 사업을 재개하면서 (주)더샘인터내셔날로 상호를 변경하게 되어요. 한국화장품이 더샘인터내셔날의 지분 100%를 가지게 되면서 두 회사 간에 지배-종속 관계가 성립됩니다.

2015.01.01~2015.12.31 까지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한국화장품의 주요 주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캡처.PNG

(주)한국화장품제조는 한국화장품이 제조와 유통을 분리하면서 설립된 기업이에요. 제조를 맡고 있죠.
임충헌·김숙자 씨는 한국화장품의 사내이사이고 이용준 씨는 한국화장품과 더샘인터내셔날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어요. 김옥자 씨는 특수관계인이구요.

한국화장품과 더샘의 관계는 한국화장품이 더샘에 100% 출자함으로서 더샘의 이익이든 손해든 한국화장품이 고스란히 감당하는 구조에요. 그래서 경제신문 등지에서는 더샘이 한국화장품의 돈 먹는 하마라고 불렸어요. 지금은 더샘이 여러가지 히트 아이템을 내놓으면서 흑자구조로 전환되는 중이지만요. 재미있게도, 다음에 소개해드릴 잇츠스킨을 소유하고 있는 한불화장품은 한국화장품의 형제기업이지만 잇츠스킨의 처지는 사촌(?)인 더샘과는 완전히 달라요. 어떻게 다른지는 다음 시간에 소개해드릴게요~!


한국화장품의 감사보고서를 보고 싶으시다면 출처로!
출처 http://paxnet.moneta.co.kr/stock/stockIntro/cmpNotice/dart.jsp?code=123690&wlog_pip=T_d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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